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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R "엘름허스트역 30여년 만에 부활 추진 중"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인터뷰]
소기업지원센터도 플러싱에 설치 준비
가족이민 축소 정책에 적극 반대
어린이 식품 건강 등이 차기 주력 이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상 두 번째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한인 의원 배출만큼 중요한 것이 친한파 의원, 한인 동포사회를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의원을 뽑는 것이다. 오랜 기간 플러싱 등 뉴욕 한인사회를 대변해 온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멩 의원에게서 지난 6년간의 연방하원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6년간 의정활동의 성과는.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공통된 관심사에서 협력해 최대한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현 회기에는 세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연방정부 지원금을 우리 지역에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는 노력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서비스 개선이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새로 정비했으며, 현재는 30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엘름허스트역을 부활시키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전국적으로 설치됐으나 아시안 밀집지역에는 없는 소기업지원센터(SBDC)를 플러싱 등에도 설치해 업주들이 언어 장벽 없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언제든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의원 때보다 주민과의 접촉이 덜하다는 지적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지역구가 훨씬 넓어졌다. 주하원의원일 때는 플러싱 등을 중심으로 30여만 명이 거주하는 좁은 지역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 엘름허스트, 포레스트힐 등까지 지역구가 넓어져 약 80만 명을 대표해야 하고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다녀야 한다. 또 주의원일 때는 회기가 6개월이었지만, 지금은 연방의회 회기 11개월 중 대부분을 워싱턴DC에서 보내야 한다. 그래도 주말 등 지역구에 머물 때는 수퍼마켓이나 전철역 등에서 최대한 많은 주민들을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대한 입장은.

"가족이민은 나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가족이민 축소에는 적극 반대한다. 또한 '드리머(Dreamer)' 구제 이슈도 중요하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에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인 앤지 김을 초대한 것도 뛰어난 젊은이들이 미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민법안을 처리하자는 것을 촉구하는 의미였다. 올해에도 공화당 일부 의원과 협력했으나 두 표가 모자라 결국 표결에 부치지 못했다."

-조셉 크라울리 의원이 올해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가장 큰 패배 이유는 크라울리 의원 가족이 모두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젊은 유권자의 대거 유입 등 지역구 유권자의 성향이 변했지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나는 모든 가족이 퀸즈에 거주하며 내 두 아들 정명(10)·정호(8)도 퀸즈에서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경쟁 후보와 관련해서는, 2016년 선거 때는 공화당 후보와 대결했고 올 가을 선거에서는 녹색당 후보와 겨뤄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선을 당연시하거나 상대를 가볍게 여겨 본 적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된 입장은.

"많은 가족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내게 한반도의 평화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슈다. (멩 의원의 남편은 한인인 웨인 계 뉴욕대 치대 교수다.) 앞으로 상황의 진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공화당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다음 임기 중에 주력할 이슈를 세 가지만 꼽자면.

"세 가지만 꼽으라는 것이 어렵다. 굳이 말하자면, 첫째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다. 특히, 유럽 등 외국에서는 식품 첨가가 금지된 색소 등 화학 합성물의 첨가가 미국에서는 허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연방식약청(FDA)에 공개 서한을 보내는 등 개선 노력을 시작했다."

"둘째는 고질적인 퀸즈 지역 항공기 소음 공해 문제 해결이다. 워낙 오래된 문제이고 라과디아공항을 포기할 수도 없어 당장 뚜렷한 개선책이 없겠지만, 해군이나 미항공우주국(NASA) 등에 소음이 적은 엔진(Quiet Engine) 개발 등을 요청하고 항공사들에게는 새 항공기 도입 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기종을 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셋째는 아주 시급한 것으로 2020년 센서스 항목에 시민권 보유 여부 질문이 포함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센서스 당시 퀸즈 지역을 비롯한 뉴욕시 인구가 실제보다 상당히 적게 집계됐음에도 그대로 인정돼 결국 뉴욕주가 연방하원 의석 두 석을 잃었고 연방정부의 로컬 지원금이 크게 줄었다. 시민권 문항이 추가될 경우 인구 과소 측정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한 입법 절차는 이미 시작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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