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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플러싱입니다"

DACA 로즈장학생 박진규씨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

"나의 고향은 한국이 아니라 뉴욕 플러싱입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 신분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로즈장학생에 선정된 한인 박진규(23·사진)씨가 지난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가 로즈장학생에 선정된 이후 한인 언론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3년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박진규씨는 처음에는 퀸즈 프레시메도에 살다가 중학교 때부터 플러싱에서 살았다. 박씨는 "이민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한 플러싱은 한인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며 "플러싱의 미래는 나의 희망이며 앞으로 의료 재능을 이민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하는 데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인이 되는 것에도 관심이 있지만 아직 먼 얘기"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그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된 것이 자신만의 힘이 아니라 부모와 뉴욕 등 주변 환경이 뒷받침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내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 좋은 부모님을 만났고, 좋은 공립고교가 있었고, 뉴욕시의 좋은 병원 시스템 등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DACA 청소년들에게 "지금까지 겪은 경험과 스토리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내 부모는 누구이고, 어떤 커뮤니티에서 왔는지 등을 말할 수 있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며 자신의 배경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로즈장학재단은 전 세계에서 한 해 약 90명을 선발해 옥스퍼드대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그리고 지난해 20년 만에 탄생한 한인 연방하원의원 앤디 김씨도 선발됐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장학금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평생 '로즈장학생'이었다는 말이 따라다닌다.

>> 관계기사 4면


심재우 뉴욕 특파원·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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