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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경찰, '난민 청소' 나서

북부 임시 캠프촌 전격 철거
버스 태워 다른 곳으로 이동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에 위치한 임시 난민 캠프를 철거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수십 명의 병력을 보내 파리 라 샤펠과 바브-로쉐슈아르 전철역 사이에 위치한 한 다리 아래 위치한 임시 난민캠프를 급습해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지난해 여름 소규모로 만들어졌다가 지난 4월 지중해 난민이 대거 유럽으로 들어오면서 수단과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출신 난민 350여 명이 모여 사는 대규모 시설로 변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적법한 관리와 위생문제 등을 이유로 이들에게 이날 오전까지 파리 내 다른 난민시설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난민들은 이날 오전 경찰의 감시 아래 파리 내 다른 난민 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캠프에 거주하던 난민 대다수는 남성이었으며 일부는 가족 단위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60여 명은 프랑스 내에 남기를 원했지만 다른 190명은 영국이나 북유럽 국가로 이송되기를 희망했다.

올해 현재까지 약 4만여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 이들 대다수는 내전이나 인권 탄압이 일어나고 있는 북아프리카나 중동 아시아지역 출신이다. 목숨을 부지하고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난민선에 몸을 실었지만 확인된 것만 1800여 명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다.

유럽연합(EU)은 난민의 대다수를 수용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내 난민을 다른 회원국에 분배하고 지중해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난민을 통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향후 난민 관리를 위해 이날 기존에 만들어진 불법 시설들의 정리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U 배분안에 따르면 프랑스는 향후 2년 동안 9000여 명의 난민을 받아들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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