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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근접 "채권단·IMF, 합의 초안 마련해"



월스트릿저널(WSJ)은 2일 유럽 채권단 및 국제통화기금(IMF) 측 관계자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을 위한 합의서 초안 작성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구제금융을 둘러싼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상 타결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로존과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두고 나타났던 기존 입장 차를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 발판으로 작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 주요 채권단 수장들과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개혁을 실시하도록 압박하는데 동의했으며 IMF는 그리스의 채무를 경감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걸음 물러서기로 했다.

채권단이 작성한 합의 초안은 조만간 그리스 정부에 전달될 전망이다. WSJ는 이에 따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연금체제 노동법 등 분야에서 강도 높은 개혁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단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스의 재정 흑자를 보장하기 위한 예산 조정안도 초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가 채권단에 이미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결정권은 이제 유럽의 정치적 리더십에 달려있다"며 "유럽 지도자들은 그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채권단은 그리스가 제출안 경제개혁안을 모두 거부했었다.

관계자들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합의 초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달 변제해야 할 채무로 인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장 5일 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며 이후 3차례에 걸쳐 12억 유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 외에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규모만도 52억 유로에 이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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