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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제채권단 제안 전격 거부

치프라스 총리 "불합리한 제안 수용 못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5일(현지시간) 국체채권단이 제안한 구제금융 협상 합의안을 거부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 의회 연설에서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잔여 분할금 72억 유로에 대한 지급 조건으로 제안한 개혁안이 "불합리하다"고 비난하며 이를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이번 주 제안한 내용만이 국제채권단과의 협상 타결을 위한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그리스가 협상 타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이 다가갔다며 이는 그리스 정부의 제안이 국제채권단의 요구에 무관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게오르게 스타타키스 그리스 경제장관도 5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타협안을 논의할 준비는 돼 있지만 국제채권단이 제안한 흑자 재정을 골자로 하는 2015-2016년 예산 조정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우리는 가능한 조속하게 합의가 타결되길 학수고대한다"면서도 "예산 조정안은 지난달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지 않은 새로운 제안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앞서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포함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달까지 납부해야 하는 채무를 오는 30일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그리스가 IMF에 상환할 자금은 보유하고 있지만 IMF의 일괄 상환 요청을 수용해 오는 30일 총 16억 유로를 한꺼번에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언론들은 그리스가 먼저 IMF에 부채 일괄 상환 계획을 알린 것으로 보도했었다.

스타타키스 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1월 긴축정책 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한 시리자당은 그리스 국민들로부터 유로존 이탈 결정을 위임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에 남아 보다 나은 조건의 타결을 얻어낼 권한을 지니고 있다"며 "유로존에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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