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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실상 디폴트 선언

ESM에 3차 구제금융 요청
메르켈, 국민투표 조건 달아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관계기사 A-18면 한국판>

그리스 정부는 30일이 만기인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 15억5000만 유로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인 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디폴트는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경우에 해당하므로 IMF 채무 상환 기한을 넘긴 것은 엄밀히 말하면 디폴트가 아닌 '체납'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구별은 큰 의미가 없어 기술적인 디폴트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유럽의 국제 채권단은 30일까지 디폴트를 막기 위해 구제금융 연장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수상은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요청을 받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긴급 전화회의를 열었으나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거부한 대신 3차 구제금융 안건을 1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유로그룹이 1일 회의에서 3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하면 그리스는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하기 전까지 새로운 제안을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실현 가능성은 낮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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