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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여행 이야기 출간 준비중

새해 나의 계획: 신재균(포트랜드, OR )

히말라야, 로키, 안데스, 알프스의 자연에 매혹
여행 통해 세상도 보이고 삶의 철학도 보여

새해에는 내가 하고 싶은 여러 계획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태권도 책을 비롯해 나의 전기 등 여러권의 책을 발간했지만 이번에 발간할 여행책은 정말 나의 삶속에서 보석처럼 가장 귀중한 추억들을 모은 것이다.

네팔에서 초청장이 와서 이달 말에 네팔을 2-3주 다녀 온 후 지난 2년동안 틈틈이 써왔던 나의 여행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책 발간을 위해 사진 촬영할 곳들을 몇 곳 더 갔다오면 올해 후반기에 출판이 될듯 하다.

책 이름은 ‘캠핑 월드’ 라 생각해 보고 있다. 이 책에는 여행 에세이 260페이지, 그리고 사진도 120페이지 정도가 된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공학을 전공하고 건설부 도로 조사단에서 동해 고속도로와 서울 순환도로 실시설계에 참여 하였다. 70년대 후반 홍콩으로 이주하여 다국적 컨설팅 타당성 조사를 하며 여행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한번은 미국 출장길에 그레이하운드로 동서횡단을 하게 되었는데 그 여행이 내 삶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새로운 문화와 자연에 매혹되어 홍콩 4년, 네팔 6년, 부탄 1년, 미국에서 28년을 보냈다.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동안 세상도 보이고 삶의 철학도 보였다. 여행에서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꿈이 마음의 창문이 되어 주었다. 히말라야, 로키, 안데스, 알프스의 자연에 매혹되어 백팩을 둘러메고 보석같은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은 나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해 주었고 삶에 대한 새로운 의미도 찾게 해 주었다.

백팩을 둘러메고 산을 넘고 호수를 건넜던 시간들은 나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해 주었다. 그리고 삶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일깨워 주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여행을 하다 보니 세상도 보이고 삶의 철학도 보이는 매력을 알게 되었다. 높고 낮은 산길을 걸으며 자연에서 터득한 새로운 꿈은 내 마음의 창문이 되어 주었다.

지구촌의 놀라운 풍경은 나의 영혼까지 일깨워 주었다. 여행은 나의 삶에서 무엇이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머리로만 살아가는 삶보다 가슴으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

때로는 자동차로 몆주씩 달리며 캠핑을 하였다. 푸른 별들이 한밤을 익히는 시간, 계곡의 물소리, 풀 벌레소리, 향기로운 바람소리, 자연이 가진 독특한 숨결에서 배울 것이 너무 많았다.
히말라야, 로키, 안데스, 알프스의 신비로운 자연에 반하여 가고 또 갔다. 특히 세계 산악인들의 꿈인 히말라야,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이태리 돌로미티의 자연은 마치 외계의 풍경을 보는듯 하였다.

히말라야(Himalaya Mtn) 트레킹을 하며 빵 한조각 감자 한톨을 구하기 위해 눈물겨운 삶을 보내는 사람들을 만났다. 굶주림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며 인간성을 위협하는 공포다.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처럼 느껴졌다.

로키 마운튼(Rocky Mtn)에서는 관대하고 열린 사고를 지닌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명랑하고 희망에 가득찬 사람들 이었다. 삶에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삶과 추구함은 달랐지만 지구촌 캠핑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곳 이었다.

안데스 (Andes Mtn)에서는 종교 속에 길을 잃고 영생길을 추구하는 사람을 만났다. 종교 속에서 세상을 느끼고 다른 이상을 위해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남미는 지형과 지역에 따라 춤과 음악이 넘쳤으며 그들의 문화는 다양 하였다.

알프스(Alpes Mtn)는 동화속의 세상처럼 그림같은 자연의 풍경이 많았다. 그들은 마음의 창문을 열고 낙천적으로 사는 인생의 비밀을 터득한 듯 하였다. 경쟁하는 스포츠처럼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세상살이를 그들 한테 서는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걸음걸이와 숨소리는 우리보다 한박자 느렸다.

미국 동서 대륙횡단과 알래스카 일주여행 (Auto Camping)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세상이 새삼 새롭게 보였다. 특히 하늘을 불태우는 북극의 오로라를 보며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하였다.

미국에는 59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엄청난 규모의 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야생동물 천국인 엘로스톤 (Yellow Stone)과 디나리 (Dinari), 세계7000여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웅장한 요세미티 (Yosemite), 신비로운 대지 자이언 (Zion)과 아치스 (Arches), 태고의 자연이 숨어있는 브라이스 (Bryce), 글레시어 (Gracier), 콜로라도 록키(Rocky) 에는 찬란한 비경이 숨어 있었다.

세상을 이해하는데 가장 빠른 길은 백팩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백팩 솔로여행은 단체 여행과 달리 하나에서 열까지 내 힘으로 처리하며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하는 여행이다.

언어가 다른 먼 나라에서 목적지로 이동 하는 중, 버스 시간이 연착되어 늦은 밤 낮선 정류장을 빠져나와 불빚도 없는 길에서 불량한 사람들과의 몸싸움, 흥정한 택시가 도심을 벗어나 외곽 도로를 질주할 때, 낮선 도시에서 돈을 노리는 많은 유형의 사기꾼들과 마주 하였을 때는 참담하기도 하였다. 허나 혼자 결정하고 판단하고 행동 하다 보니 내 안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졌다.

산을 넘고 호수를 건너 야영을 하였던 곳은 몇이나 될까? 낡은 일기장을 들쳤더니 행복했던 캠핑장은 200여곳이 되었다. 히말라야, 로키, 안데스, 알프스로 떠났던 그 순간들이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

여행에 투자한 시간, 여행을 하며 행복했던 시간, 여행을 하며 보석같은 추억을 만들었던 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다는 것을 느낀다.
젊은 시절 세상의 좋은 것에 쉽게 흔들리고 겉모습에 매혹 당했던 미숙한 감정들이 트레킹을 통해 무너져 버렸다. 트레킹은 항상 젊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해 주었으며 나의 인생길에 활력을 넣어 주었다.

일반 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곳에서도 캠핑을 하였다. 산속의 반딧불은 꼬마 전구 처럼 빚났고 밤 하늘의 별은 유난히도 반짝였다. 숲속의 밝은 달은 세상사로 어두워진 내 마음을 밝혀 주었다. 새소리,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들이 나를 일깨워 주었다.

여행도중 날씨가 흐린날은 사진도 흐리고 기분마저 흐렸다. 때로는 공기가 맑고 시야가 멀리 보이는 겨울철을 택해 사진 여행을 하였다. 그러나 여행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을 받을만한 사진이 많지 않다. 특히 알래스카는 특별한 해양성 기후로 인하여 내가 찍고 싶은 하얀 장막 속에서 숨쉬는 장면을 포착 하기란 어려웠다.

내가 발간할 책에는 바람의 나라 안데스 (Andes Mtn),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칠레),피츠로이, 세르또레 (아르젠티나), 마추피추 잉카 트레일 (페루)이 있다.
소리마저 얼어붙은 히말라야(Himalaya Mtn) 안나푸르나 순환 트레일 (네팔), 에베레스트 등반 (네팔) , 만년설로 유혹하는 알프스 (Alpes Mtn) 샤모니, 몽불랑 (프랑스) , 마테호른, 융프라우 (스위스), 돌로미테 (이태리)가 있다. 자동차에 담아온 알래스카 (Alaska) 유콘 테리토리, 발디스, 앵커러지 - 호머, 씨워드 - 디나리 국립공원 - 페어뱅스가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로키(Rocky Mtn) 글레시어, 콜로라도 로키 (American Rocky) 밴프, 재스퍼 (Canadian Rocky)가 있다.
미국 서부에 숨겨진 비경으로그랜드 캐년 (아리조나주), 요세미티 (캘리포니아주),옐로스톤, 그랜드 티톤 (와이오밍주), 올림픽, 마운트 레이니어 (워싱턴주), 자이언, 브라이스, 아치스 (유타주), 크레이더 레이크 (오리건주) 가 있다.

★신재균: 태권도 9단. 현재 US World Class태권도 협회 회장

그는 홍콩을 비롯 네팔왕국,부탄왕국에서 12년간 태권도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네팔왕국 체육사의 신기원을 장식하였다.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네팔왕국 건국사상 첫 메달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도 없었던 부탄왕국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왕실 초청장을 받았으며 한국인 1호 방문객이기도 하다.

그는 히말라야의 네팔과 부탄에 자국 태권도 협회를 설립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1988년, 포트랜드로 이주하여 월드 클래스 태권도(U.S. World Class TKD Association) 협회를 설립하여 포트랜드에 37개의 지관과 5,000여명의 관원이 있다. 아시아와 남미에 90여개의 지관을 두고 2만 여명의 수련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제자 중에는 현재 오리건 주지사인 존 킷즈하버 (John Kitzhuber)와 네팔 육군 총 사령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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