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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남기고 떠나는 엘니뇨…북가주-해갈, 남가주-가뭄 여전

절수 프로그램도 차별 있을 듯



올 겨울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던 엘니뇨가 봄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

기상학자들의 예측은 절반 정도만 맞았다. 북가주에는 많은 비와 눈을 뿌렸지만 남가주는 지난 몇 년 동안 보다 조금 더 내렸을 뿐이다.

이에 따라 북가주는 절수 프로그램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남가주는 올 여름에도 지난해와 별 차이 없는 절수 프로그램이 시행될 전망이다.

연초에 내린 큰 비로 북가주 일부 저수지는 평균 담수량을 넘어섰지만 시에라 산악지역은 과거 평균보다 적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시에라 지역은 가주에서 사용하는 물의 1/3 이상을 공급하는 곳이다. 따라서 올 겨울 엘니뇨가 가주의 기나긴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

지역에 따라 강우량과 적설량이 편차를 보이면서 가뭄에 따른 물 사용 제한 프로그램이 해제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계속 적용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자측정기구를 통해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주에 내린 눈 가운데 수분을 함유한 적설량은 예년 평균의 87%로 나타났다. 올해 가뭄이 완전 해갈되기 위해서는 예년 평균의 최소 150%에 해당하는 눈이 쌓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 수자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가주의 경우 4월 중으로 절수 프로그램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북가주 주민은 2013년 물 사용량의 최대 36%까지 줄이도록 규제받고 있다.

반면 남가주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뭄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샌호아퀸 밸리와 그 나머지 남쪽지역은 가뭄으로 인한 타격이 계속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각종 농작물 재배와 어류, 조류, 포유류, 삼림 등 생태계 피해도 누적될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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