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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운명의 한판’

‘러시아 꺽고 16강 간다’

오늘(17일) 오후 3시(SF시간) 드디어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러시아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는 홍명보호는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격돌한다. <관계기사 2면·스포츠섹션>

한국과 러시아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벨기에가 H조 최강팀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한-러전 결과는 양팀 모두에게 16강행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

북가주 한인들의 눈과 귀도 벌써부터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대규모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체육회(회장 홍현구)를 비롯해, 일부 한인 업체는 경기가 열리는 오후 3시부터 잠시 손을 놓고 직원들이 단체로 월드컵 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며 일부 직장인들은 일찌감치 휴가를 낼 정도로 러시아전 경기를 벼르고 있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업무 특성상 마음 놓고 축구를 볼 수가 없어 아예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응원전이 열리는 장소를 찾아 축구 중계를 보기로 했다”면서 “우리의 응원이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5일째인 16일 G조 첫번째 경기인 독일과 포루투갈 경기에서는 토마스 뮐러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독일이, 전반 페페가 퇴장당해 숫적 열세로 경기를 치른 포루투갈에 예상을 뒤엎는 4-0 대승을 거뒀다. 또 이란과 나이지리아와의 F조 두번째 경기에서는 지리한 공방속에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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