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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 2개팀 조난 속 레이스 계속돼

악천후와 싸우며 하와이로



몬트레이에서 하와이까지 노를 저어 가는 ‘그레이트 퍼시픽 레이스(Great Pacific Race, 이하 GPR)’에 참가한 선수들이 악천후로 조난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최준호 선수가 속한 팀이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열린 GPR은 몬트레이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까지 2300 해상마일(약 4000km)의 거리를 노만 저어 가는 대회로 1인승, 2인승, 4인승으로 나뉘어 13개 팀이 참가해 그중 11개 팀이 지난 9일 몬트레이를 출발했다. <본지 6월 7·11일 a-4면 보도>

출발 하루 만에 심한 배 멀미로 경기를 포기하고 회항한 2인승 한 팀을 제외한 10개 팀이 지난 2주간 태평양의 강한 조류와 싸우며 노를 저어갔다.



그러나 대자연의 혹독함은 이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결국, 태평양의 험한 파도로 지난 주말 2개 팀이 조난을 당해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새벽 1시경 4인승 ‘퍼시픽 로어스’ 팀이 샌 루이스 오비스포 75마일 해상에서 배 침수 및 자동배수 장치 고장으로 조난 신호를 보내 해안경비대 헬기가 출동해 전원 구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20피트 이상의 높은 파도와 30노트 이상의 강풍,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이들을 구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안경비대가 전했다.

또 지난 22일 새벽 2시경에는 1인승 경주자 짐 바우어는 심한 파도로 코스에서 벗어나 5번 이상 배가 뒤집히면서 구조를 요청,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대회 참가자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목적지인 하와이를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가고 있다.

한국의 최준호 선수가 속한 ‘연합국(Uniting Nations)’팀은 출발부터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장비고장 등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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