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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오페라 합창은 '압권'

SF 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

역시 북가주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 다운 무대였다. 정기연주회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 공연은 오페라 합창과 가곡으로 가을 저녁 연주회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창단 27주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이 29일과 30일 미션 산타클라라와 캐스트로 센터 포 더 아츠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연주회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2막에 연주되는 ‘집시들의 합창’(noi Siamo Zingarelle)으로 시작됐다. 조영빈씨의 지휘로 35명의 오케스타라단의 연주에 실려진 합창은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어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Per Te D'immenso Giubilo)와 비제의 대표 오페라인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Toreador Song),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중 ‘이제 됐어요, 됐어’(Genug Damit, Genug!)는 소프라노 조아라, 테너 이우정, 베이스 바리톤 이석창, 바리톤 크라센 카라지오조프씨 등 솔로이스트들까지 함께 하며 무대를 화음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오페라 합창 마지막곡으로 연주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Triumphal March)은 트럼펫 솔로와 함께 5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하며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1부 오페라 합창 순서에 이어 2부에서는 안영실씨의 피아노 연주로 ‘세상을 사는 지혜’‘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등 성가곡과 함께 ‘뱃노래’, ‘경복궁 타령’, ‘아리랑’ 등 민요 등으로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졌다.

또, 오보에 연주자인 알리나 전씨가 초청돼 특별연주로 베네디토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C단조’를 들려줘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기도 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한다는 이주미씨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의 명성은 들어왔지만 공연은 처음 왔다”며 “오케스트라 반주로 듣는 오페라 합창은 정말 압권이었다”고 전했다.

SF매스터코랄 정지선 단장은 “지난해 정기연주회때 처음으로 오페라 합창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준비를 했다”며 “올해도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SF매스터코랄의 연주에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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