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올해도 교통안전 “빨간불’
곳곳서 사고 빈발 - 보행자-자전거족 17명째 사망
이와관련,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시즌엔 차량수가 크게 늘어나 길을 건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10일 아침 11시15분쯤 제인 스트릿-핀치 에비뉴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 2명이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중 한명은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 여성들은 교차로를 이용하지 않고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올해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토론토에서 보행자-자전거족 17명이 사망했다, 작년엔 보행자 42명과 자전거족 5명이 숨져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일명’비전 0.2’로 불리는 새로운 교통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비전 제로’는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으며 오는 2021년까지 보행자-자전거족 사망건수를 제로로 이끌어 낸다는 목표를 골자로 하고 있다. 토론토에 앞서 이같은 대책안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 뉴욕시의 경우 보행자-자전거족 사망자수가 역대 최저치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책안에 따르면 토론토시는 도로 40여곳을 대상으로 차량 주행속도를 시속 10km 낮춰 30~50km로 제한하고 각종 표지판과 시그널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체 연장 249km에 달하는 도로의 주행속도가 현재 시속 60km에서 50km로 줄어든다. 이와관련, 토리 시장은 “차량 속도를 한단계 낮추면 사고가 많이 줄어 들것”이라며”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시속 70km로 달리는 차량에 치일 경우 생존 확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우나 50km의 경우 85%, 30km는 90% 이상이 목숨을 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의 보행자 안전단체 관계자는 “주행속도를 모든 간선도로에선 40k로 제한하고 주택가에선 30km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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