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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통장 개설 너무 불편해”

수입증명, 加 통장내역 준비해야

모국 보훈처에서 주는 월남 참전용사 수당을 받기위해 모국의 통장이 필요했던 한인 황순길(미시사가)씨는 통장 개설을 위해 최근 모국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할 뻔했다. 황씨의 수입을 증명할 수 없으면 통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황씨는 “결국 노구를 이끌고 참전용사 수당 관련 증명서를 발급받고서야 통장을 개설할 수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한인들이 모국 통장 개설에 큰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모국 정부가 비자금 은닉, 보이스 피싱 등에 사용되는 일명 대포통장(예금주와 실사용자가 다른 통장)을 막기 위해 입출금 계좌 개설을 까다롭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65세이상 재외국민들이 국적회복을 통해 복수국적이 가능해지면서 황씨와 같이 국가 수당을 받기 위한 경우가 늘어나고 또한 역이민자들의 경우 자신의 수입내역 등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 관계자들은 모국의 통장 개설이 필요할 경우 캐나다에서의 통장 내역 등을 가져가거나 각종 증명자료들을 사전에 알아내 준비하는 것이 불편함을 겪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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