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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고교생 “인종차별 욕설에 정당방위”

온타리오주 시골마을 한 고등학교에서 한인학생이 급우를 때려 정학처벌을 받은 가운데 학생 가족 및 친구들은 인종차별에 따른 정당방위라며 경찰 및 학교당국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건은 온타리오 북부 심코호수 남단의 작은 마을 케스위크 고등학교에서 지난 4월21일 벌어졌다. 한국에서 2004년 가족과 함께 이민, 이 학교에 다니는 15세 한인학생은 백인 급우와 체육관에서 말다툼을 했다.

한인학생측에 따르면 이 급우는 ‘☓☓ 중국 놈’이라고 욕을 했고 한인학생은 사과를 요구했으나 다툼은 더 커져 백인학생이 먼저 주먹을 휘둘렀다. 이에 한인학생도 맞대응, 백인학생 코뼈를 부러뜨렸다. 한인학생은 태권도 검은 띠 소유자였다.

학교측은 한인학생에게만 20일의 정학을 내렸고 경찰은 폭행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한인학생 어머니는 학교 책임자를 만나 “인종차별에 따른 정당방위였는데 내 아이만 처벌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고 학교내 다른 학생들도 이에 동조 지난달 27일엔 무려 400명이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다.



학생 어머니는 “단순히 학생들 사이의 싸움이 아니다.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다. 2007년에도 아시안 낚시꾼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벌어졌던 지역이다. 근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 아버지는 “이 일로 아들이 학교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많은 미디어 관심이 쏠리는 것을 우려했으나 부당한 처벌을 바로잡는 것에선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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