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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고교생 기소 취하를”

욕 지역 경찰 기자회견 “정당방위” 옹호

(속보)지난 4월21일 백인급우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얼굴을 얻어맞고 ‘정당방위’ 차원에서 반격을 가했다가 경찰로부터 폭행혐의로 기소당한 한인고교생 J군(15)에 대해 “기소가 취하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경찰 조사의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욕(York)지역 경찰은 6일(수) 오전11시 기자회견을 갖고, J군이 백인학생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고의적이라기보다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J군에 대한 폭행혐의 기소도 취하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검찰에 상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 같은 수사결과는 오는 13일(수) 열릴 첫 법원청문회에서 검사의 기소여부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소취하 여부는 검사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현장을 조사해온 경찰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인학생의 부모들도 경찰에 J군의 기소취하를 요청한 상태여서 결과가 낙관(무혐의 처리)되고 있다.



온타리오 북부 케스윅(Keswick)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J군은 지난달 21일 학교 체육시간에 백인학생이 자신에게 인종비하적인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자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반격을 가해 코뼈를 부러뜨렸다. 태권도 유단자인 J군은 상대방이 크게 다치지 않도록 일부러 왼손을 사용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두 학생에게 정학처분을 내렸고, 특히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인학생만 폭행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 학교 학생 400여명은 수업을 거부하고 교정에서 “한인학생의 행위는 정당방위”라며 “한인학생만 기소당한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J군은 과학 96점, 불어 94점, 수학 90점 등 우등생으로 급우들은 “한인학생이 백인학생의 코뼈를 부러트린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다. 싸움은 백인학생이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주류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전형적인 인종차별”이라는 여론이 비등했고 아만드 라바지 욕 지역 경찰국장은 전면 재수사를 지시했다.

학교와 관할 욕지역 공립교육청은 당초 한인학생의 퇴학처분까지 검토했던 것을 재고했고 20일간의 정학처분도 중간에 취소했다. 이에 따라 두 학생은 5일부터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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