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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취득 어려워 진다"

연 25만명의 신규이민자의 필독서가 될 연방정부의 새 시민권 학습 교재 ‘캐나다의 발견(Discover Canada)’이 2010년 3월 이후 시민권 시험부터 본격 사용된다.

제이슨 케니(Kenney) 연방이민장관은 12일 캐나다 시민권 시험공부용 새 교재를 발표했다. 1995년 자유당정부가 발표한 ‘A Look at Canada’ 이후 14년 만이다. 내년 2월 이전 시민권 응시자는 기존 교재인 ‘A Look at Canada’로, 3월 이후 응시자는 새 교재인 ‘Discover Canada’로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인 봉사단체들은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인YMCA 유경자 사무장은 13일 “12월까지 기존 교재를 사용하고, 내년 1월 두 교재를 병행하다 2월부터 새 교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와 달리 새 교재에는 문제집이 별도 포함되지 않아 첫 응시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YMCA는 현재 노스욕사무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4시-5시에 4주 코스의 시험권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1회 블루어·노스욕사무실과 갤러리아 문화센터 등에서 시민권 준비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문의:(416)538-9412/(647)288-0249.



캐나다한인여성회(회장 박상희)도 내년 초부터 새 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여성회 관계자는 “새 교재에 추가된 내용들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이다. 응시자들이 내용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여성회의 시험권준비반은 현재 분기마다 3-4주 코스로 운영되며 마지막 시간은 총정리 및 예상문제 풀이로 응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문의:(416)340-1234.

시민의 권리보다는 책임과 의무에 중점을 둔 새 교재는 이민자에게는 생소한 전쟁역사와 왕정(monarchy)은 확대 편성한 반면 영토, 환경, 의료 부문은 대폭 축소했다.

케니 장관은 “캐나다인이 되려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캐나다를 더욱 잘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민권에는 책임과 의무가 당연히 수반된다”고 강조했다.

새 교재에 대한 반응은 상반된다. 마가렛 콘래드 역사학자는 “보수당정부의 시각을 반영한 새로운 캐나다를 묘사한 책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이미지였던 환경이 사라진 대신 영국여왕과 국방부가 더욱 강하게 살아났다”고 비평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역사학자 마크 핼리팍스는 “시민권 신청자뿐 아니라 모든 고등학생들도 새 교재를 한 권씩 가져야 한다. 출생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거주하고 있는 국가의 제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호평했다.

‘A Look at Canada'는 www.cic.gc.ca/english//pdf/pub/look.pdf에서, ‘Discover Canada’는 www.cic.gc.ca/english/pdf/pub/discover.pdf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오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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