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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기골프 열풍

‘제2의 타이거 우즈. 미셸 위’

17세 이하 세계주니어골프대회에 이제 막 기저귀를 뗀 3세 아동까지 세계 각국의 어린 유망주 1000명 이상이 몰리는 등 조기 골프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막을 올린 제38회 세계주니어골프대회에 등록을 마친 1000여명 가운데는 ‘기저귀부(Diaper Division)’로 불리는 아동 수 십 명이 포함돼 있다.

대회 주최측이 어린 참가자를 위해 2년 전 신설한 6세 이하 부에는 미국의 3세 아동과 케냐의 5세 소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니어 대회는 코스거리를 줄인 18홀 골프장에서 열리며 보통 부모 중 한사람이 캐디로 자녀를 돕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골프 연령이 낮아지면서 최연소 부문을 8세 이하에서 2년 전 6세 이하로 조정했다.


세계적으로 3~5살나이의 골퍼들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어 참가연령을 더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열풍은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
미시사가의 콜 커리는 골프채를 놓지 않는 6세 소녀 골퍼다.
최근 8명의 소녀골퍼가 참가한 3일간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278타(116 오버 파)로 8위를 차지했으나 여전히 골프가 즐겁다.
3위에 오른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버나비의 수미 프랑코스(6)도 캐나다 유망주 중 하나다.

교육학석사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칠로의 어머니 앤 커리는 “뛰어난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캘리포니아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억지로 연습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캘거리의 브렌든 브라운은 6세 이하 소년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년 골퍼 47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20 오버파 182로 공동 4위를 차지한 브렌든은 3 언더파 159로 우승한 말레이시아의 갈빈 켄덜 그린과 함께 세계 주니어대회에 참가한다.

캘리포니아 무리에타의 세바스찬 두에로(3)도 6세 이하 그룹의 유명인사다.
몸무게 35파운드로 골프가방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세바스찬은 275타로 45위를 차지했다.

세바스찬의 아버지 마리오는 “너무 매달리지 말라고 해도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다.
낮잠이나 간식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다.
아들이 좋아하는 한 뒤에서 열심히 밀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케냐의 악샤이 챈다리아(5)도 지독한 연습 벌레다.
그의 아버지는 “아이가 너무 열심히 연습한다.
캘리포니아 대회의 중요성도 모르면서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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