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도 출전한다

부상 털고 '트리플 크라운' 도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부상을 당해 기권했던 박세리(29‧CJ‧사진)가 10일부터 온타리오 런던의 헌트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에 예정대로 출전한다.

박세리의 출전은 개인적으론 ‘트리플 크라운’과 시즌 2승, 한국선수로서는 시즌 10승 합작달성 여부의 변수로 주목받아왔다.
‘트리플 크라운’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대회에 편성된 3개국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남자선수는 타이거 우즈, 여자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 만이 달성했다.

이미 US 및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한 차례씩 제패한 박은 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회복하고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장을 냈다.
브리티시오픈 때 다친 왼쪽 팔꿈치에 다소 통증이 남아 있어 출전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던 박은 8일 연습라운드를 치른 결과 경기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은 10일 오전 9시11분 10번 홀에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티 커(미국), 브랜디 버튼(미국)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미나(25‧KTF)는 낮 12시22분에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장정(26‧기업은행),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와 티오프할 예정이다.
시즌 3승 사냥에 나서는 김미현(29‧KTF)은 박세리 바로 다음 조인 10일 오전 9시22분 낸시 스크랜턴(미국), 홀라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LPGA 첫 대회가 열리는 런던골프장은 길이가 길지만 널찍해서 라운드 당 3언더파 정도는 쳐야 우승권에 들 수 있다.
(이용우 기자 [e-mail])

*LPGA CN캐나다오픈
‣일시‧장소: 8월10~13일, 온타리오 런던 헌트앤컨트리클럽(파72, 6611야드)
‣총상금: 170만 달러(미화) ‣작년도 챔피언: 이미나
‣주요 한국선수 첫 출전시각(10일)
-박세리: 오전 9시11분(크리스티 커, 브랜디 버튼)
-김미현: 오전 9시22분(낸시 스크랜턴, 홀라에타 그라나다)
-이미나: 오후 12시22분(장정, 니콜 카스트랄리)
‣중계방송: 로저스 스포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