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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근로자 주거난 갈수록 심각

토론토 등 전국 대도시서 ‘집장만은 꿈일 뿐’ - ‘ 아파트 렌트비 감당에도 어려움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도시들에서 저소득층의 주거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민간싱크탱크인 ‘캐나다 대안정책센터(CCPA)’ 는 18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서 풀타임(주 40시간 기준)으로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들은 집장만을 엄두도 못내며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나마 아파트가 크게 부족해 주거지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990년대 연방정부가 서민아파트 신축에 대한 면세혜택을 폐지해 초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에 걸쳐 근로자 4명중 1명꼴이 최저임금 일자리에 매달리고 있으며 온타리오주의 경우 3백여만명에 달한다.


온주의 법적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1월부터 14달러로 소폭 인상됐다. 보고서 에 따르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방 1개짜리 아파트를 큰 부담없이 유지할 수 있는 곳이 전국의 797개 거주지역중 70곳에 그친다. 방 2개짜리 아파트의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24개 지역으로 전체 거주지역의 3%에 불과하다.




이중 세인트 캐서린스와 서드버리 등 온주의 2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퀘벡주에 자리잡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전체 117개 거주지역중 최저임금으로 살수 있는 곳이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보고서는 “토론토의 경우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며 “방 2개짜리 아파트를 부담없이 감당할 수 있는 임금은 시간당 평균 34달러선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10월 렌트비와 임금 수준을 근거해 작성됐다. 월 수입의 렌트비 비율이 30% 미만을 부담없는 케이스로 분류했다. 온주세입자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의 아파트 세입자들중 46.9%가 월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했다. 이 보고서는 토론토지역의 방 1개짜리와 두개짜리 렌트비 기준을 각각 1천4백44달러와 1천7백50달러로 잡아 분석했다.


그러나 6월말을 기준으로한 가장 최근의 렌트비 실태에서 각각 2천2백66달러와 2천7백8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CPA의 데이비드 맥도날드 연구원은 “30% 기준은 렌트비만에 적용되는 것으로 식품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서 전국 아파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방 2개짜리를 표본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조사에서 토론토 등 광역권 대도시 36곳중 31곳은 최저임금 근로자가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또 토론토에서 방 2개짜리 아파트를 유지해 가려면 주 근로 시간이 최소한 96시간이 넘어야 하며 이는 2개의 풀타임 일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고서는 전국에서 방 1개짜리 아파트 렌트비를 내고도 생계에 큰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최저 임금이 시간당 22달러20센트선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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