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늘어나는 빈 사무실
광역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7.4%
리치몬드 20%, 예일타운 10% 육박
상업용 부동산 전문사 에이비슨 영(Avison Young)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내 사무실 공실률이 6월말 기준 7.4%로서 6개월 전 5.4%보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일반 거래물은 물론이고 서브리스까지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다운타운, 예일타운, 브로드웨이, 버나비 등 지역 내 8 곳의 입주 동향을 알리는 자료에서 특히 대형업체 밀집지역인 다운타운은 2.5%에서 5%로 두 배나 뛰었고 비교적 중소 규모의 사업자가 많은 예일타운도 열 군데 중 한 군데가 새 입주자를 구할 정도로 빈 공간이 크게 늘었다. 리치몬드 소재 사무용 건물은 20%까지 공실률이 치솟았다.
경기가 한창이던 2007년 공실률 3%까지 떨어졌던 예일타운은 최근 5년래 가장 사무실 구하기가 쉬워졌다. 다국적 사업솔루션 업체 비즈니스 오브젝트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한국계 컴퓨터 게임 개발사 넥슨이 밴쿠버에 있던 북미개발본부를 없애는 등 지역내 사무 수요를 이끌던 대형 사업체의 위축이 주 요인이다.
에이비슨 영은 그러나 "수요가 많은 다운타운은 2013년에 가서야 새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만큼 광역밴쿠버 지역은 북미 지역에서 빈 사무실 찾기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연말쯤에는 다시 진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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