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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쾌감]용맹의 상징 ‘흰 머리수리’

흰 머리수리는(Haliaeetus leucocephalus)는 ‘미국 독수리’라고도 하는데 미국의 국조(國鳥)로 알려져 있는 북 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맹금류의 하나이다.


이 종(種)은 20세기 후반까지 미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정적으로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멸종 위험에 처한 종(種)의 목록에서 제외 되고 있는 중이다.


흰 머리수리는 다 자란 성체의 머리 모양에서 일반적이고 과학적 이름을 얻고 있다 영어의 ‘Bald’는 하얀 머리 깃털을 의미하고 과학적 이름 ‘Haliaeetus’는 바다의 독수리라는 라틴어에서 오고 있다 (그리스어 원전인 ‘haliaetos’ 와 ‘leucocephalus’는 흰색이라는 의미의 ‘leukos’ 와 머리라는 ‘kephale’의 합성어다.


)

흰 머리 수리의 서식지는 대부분 캐나다, 미국전역, 멕시코 북부지방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북 아메리카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루이지아나의 강어귀에서 소노란 사막과 캐나다 동부 퀘벡주, 미동부 뉴 잉글랜드 지방의 활엽수림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엔 철새이면서도 특정 지역에서 겨울을 나는 독수리 한 쌍을 볼 수도 있다.


한때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20세기 중반에 DDT라는 살충제 사용에 의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
살충제 자체가 새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살충제에 노출되면 이 새는 불임이 되거나 건강한 알을 낳는데 지장을 받는다.
먹이를 통해 살충제를 흡수하게 되며 부화하는 큰 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깨지기 쉬운 알을 낳게 한다.


1960년대까지는 48개의 인접하고 있는 주에 500쌍도 살고 있지 않았다.
지금은 느리지만 서서히 수를 회복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특히 물가에서 집중적으로 수가 늘고 있다.
미국 주중에서 가장 수가 많은 곳은 알라스카이다 지구상의 10만 마리의 독수리 중 약 절반이 알라스카에 산다.


흰 머리수리는 미국에선 2개의 연방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1940년 제정된 흰머리 독수리 보호법(검 독수리도 포함)과 1918년 제정된 ‘igratory Bird Treaty 법’이 그것이다.


이 종은 아일랜드 북부 지방의 히스가 많은 지역에서 공원 근무자에게 떠돌이 새로 발견되기도 했는데 매우 지친 모습에서 폭풍에 떠밀려 바다로 나와 대서양을 힘들여 건너지 않았나 하고 생각되었다

북 아메리카 바깥에서 부화된 유일한 흰 머리 수리는 독일 마그데부르그 동물원에서 2006년 5월3일에 태어났다.

다 자라지 않은 새끼는 군데 군데 밤색점이 있는 깃털로 덮혀 있으며 어른이 되기 까지인 2-3년이 지나야 흰 머리수리 특유의 머리와 몸통의 깃털을 갖춘다.


검 독수리는 깃털이 다리까지 내려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대개 50년 정도 살며 다 자란 암컷은 날개가 펼쳐졌을 때 2.1미터이고 수놈은 2미터 정도이다.
다 자란 암놈은 체중이 4.1 킬로그램정도 이다.


흰 머리 수리는 강력한 날짐승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들은 오래 살며 동물원에서 60년을 산 기록이 있다.
수놈 독수리는 엄마 독수리가 없는 사이 어린 독수리를 먹기도 한다.


흰 머리 수리는 보통 삑삑 우는데 중간중간 꿍꿍거리면서 날카롭게 울기도 한다.
보통 TV 에서 보는 독수리 우는 소리로 울지 않는다.
이 새의 우는소리로 알려져 있는 소리는 실제로는 빨간 꼬리를 가진 매의 소리를 녹음해 넣은 것이다.


흰 머리수리는 큰 나무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거대한 둥지를 만든다.
몇 년 뒤에 둥지의 무게는 450킬로그램 이상이 나가게 된다.
나무가 없는 곳에서 번식하는 경우에는 땅에 둥지를 튼다.


번식을 할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면 자주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
다 자란 독수리는 다른 독수리들이 번식하는 지역에 둥지를 틀려고 한다

흰 머리 수리는 4-5살이면 어른이 다 된다.
독수리는 일년에 1-3개의 알을 낳는다.
그러나 3마리의 새끼 독수리가 다 자라서 나는 경우는 드물다.
수놈과 암놈이 교대로 알을 부화 시키기 위해 품는다.
하나가 알을 품고 있는 동안 다른 독수리는 먹이를 참으로 가거나 둥지를 짓기 위한 재료를 찾으러 다닌다.


흰머리 수리는 먹이가 다양 한데 썩은 고기, 물고기, 작은 새, 설치류 등이다.
그리고 가끔 캠프장이나 피크닉 온 사람들로부터 음식을 훔치거나 뒤지고 다닌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독수리는 물에 내려 앉아서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챈다.
물고기를 한 발톱으로 쥐고 다른 발톱으로 고기를 찢어 먹는다.
독수리는 물고기를 잡고 있는데 사용하는 ‘siricule’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물수리도 이러한 조직을 갖고 있다.


가끔 물고기가 너무 무거우면 독수리가 물에 끌려 들어가기도 한다.
안전한 곳으로 수영해 갈수도 있지만 때로는 익사 하기도 하고 체온 저하로 죽기도 한다.


이 종을 기르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다.
흰 머리 수리는 대중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키우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수줍고, 스트레스 받기 쉽고 타고난 자연적인 성질을 예측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흰 머리수리는 미국의 국조이며 미국의 가장 대표적 상징의 하나이며 미국 대통령의 인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식 문장에 사용된다.


흰 머리 수리의 국가적 중요성은 1782년 6월20일 대륙회의가 공식적으로 흰 머리 수리가 화살과 올리브를 발톱으로 쥐고 있는 모양의 미국의 공식 국새를 채택 했을 때로 돌아간다.
몇몇 주는 이미 상징으로 이 새를 채택했는데 1778년에 이미 뉴욕주가 그렇게 했다.


1784년에 독립전쟁이 끝난 후에 벤자민 프랭클린은 파리에서 그의 딸에게 이 새 대신에 야생 칠면조를 선택 하여야 한다는 유명한 편지를 썼다.


프랭클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상징으로 남았다.
국새와 몇몇 동전의 뒤에서도 사용된다.

흰 머리수리는 일부 북 아메리카의 문화에서는 신성한 새이며 검독수리의 깃털과 마찬가지로 이 독수리의 깃털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종교적 영적 관습에서 중심이 되고 있다.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새를 신성한 종교적 대상으로 하는데 깃털과 신체의 부분들이 자주 기독교의 성경과 십자가에 비교되고 있다.


독수리의 깃털은 자주 전통적 행사에서 사용 되고 있으며 탁월한 지도력과 용맹 같은 주목할만한 특성들을 기리는데 사용된다.


역사적인 전통적 풍습으로 원주민들 끼리 독수리 깃털을 주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독수리 깃털법은 연방 에서 인정되는 부족 소속으로 입증 할만한 원주민 조상을 가진 개인만이 법적으로 흰 머리 수리나 검 독수리의 깃털을 종교적이고 영적인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제국(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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