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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영화제 한국 독립영화에 주목

'뇌절개술', '얼굴없는 것들' 특별상

밴쿠버 영화제가 한국의 독립영화 두 편에 주목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25회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Dragons & Tigers Award) 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곡ㆍ김선 감독 '뇌절개술(사진, Geo-Lobotomy)'과 김경묵 감독의 '얼굴없는 것들(Faceless Things)' 등 두 편이 동시에 특별상 격인 '특별언급(Special Mentions)'의 영예를 차지했다.


'얼굴없는 것들'은 이에 앞서 '서울독립영화제 2005'에서 '독불장군상'을 수상했으며, '뇌절개술'은 서울독립영화제 2005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용호상 그랑프리는 존 토리스 감독의 '토두 토두 테로스(Todo Todo Teros)'에게 돌아갔다.




'뇌절개술'은 '시간의식', '반변증법', '자본당 선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주의 비판의 시선을 가다듬은 김곡·김선 감독의 영화. 한겨울 태백 탄광촌에서 벌어지는 의문사를 미스터리 구조로 풀어냈다.


김경묵 감독의 '얼굴없는 것들'은 한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을 단 세 컷에 담아낸 도발적인 영화. 30대 남성과 고등학생 주인공의 정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얼굴없는 것들'은 작년 파격적인 독립영화로 화제가 되기도했다.


올해 밴쿠버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가 용호상 특별상영작으로 초청됐으며,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박철희 감독의 '예의없는 것들', 이호섭 감독의 '그 후', 손재곤 감독의 '달콤 살벌한 연인'을 비롯한 이종윤 감독의 단편영화 '외박' 등 총 7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뇌절개술'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 2005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상영회는 오는 11월 26일까지 계속된다.


홈페이지 주소는 한국영상자료원 www.koreafilm.or.kr. 서울독립영화제 www.siff.or.kr 이다.


이명우 기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2006년 10월 11일(수), A1면 기사
▷모든 기사의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 '뇌절개술(Geo-Lobotomy)
감독=김선 · 김곡
제작=2005
구분=픽션
HD | Color | 100min

◇시놉시스
지하 실험실에서는 뇌실험이 자행되고 있다.

지상 탄광에서는 채권자들의 머리가 잘려나가고 있다.


◇연출의도
한때 번성했던 탄광들은 더 이상 경제발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채권을 대물림 받은 이들이 갈 곳은 버려진 탄광 위에 세워진 카지노뿐이다.
채무자들은 채권들에게 카드를 나누어주며 ‘내일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내일’은 내일 오지 않는다.
내일의 기억을 제거하러 온 연쇄살인마.

◇스탭
연출 : 김선, 김곡
제작 : 이원정
각본 : 김선
촬영 : 박홍열
편집 : 김선, 김곡
연출부 : 조수영, 백형길, 김동명
촬영부 : 김정원, 이정훈, 정종헌, 지윤정
제작부 : 백형길, 정재훈, 심상일
미술 : 이현지
음향효과 : 홍철기, 최준용
음악 : 강민석
출연 : 민경진, 이란희, 나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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