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이드 캐나다 인터넷 전환

30년 종이 잡지 발행 역사 종지부

지난 30년 간 TV프로그램과 스타 이야기를 전달해 왔던 TV가이드가 종이 잡지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오는 11월 28일부터 인터넷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TV 가이드 마지막 호는 인터넷으로 공식전환 하기 3일전에 가판대에서 팔리게 된다.


TV 가이드를 발행해 왔던 트랜스콘티넨탈사의 나탈리 라리비에르 사장은 “이 같은 방침은 우리가 있는 디지털 시대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히고 “이는 우리가 시대와 함께 있으며 시장과 함께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인구가 늘면서 신문과 잡지들은 많은 기사를 인터넷으로 옮기고 광고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쇄 비용이 전체 비용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은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TV 가이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솔루션 리서치사의 칸 이지트 사장은 “이는 한 시대를 마감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풀이했다.


‘미녀 3총사’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던 지난 1976년에 처음 발행된 TV가이드 캐나다판은 이후 TV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발행부수는 2002년 44만2천부에서 현재는 무려 45%나 줄어든 4만4천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