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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전 "영국의 내 고향 같아… '써리'라 부르자"

[이제국의 우리가 사는 도시이야기] 써리 Surrey

써리는 BC주 GVRD(광역밴쿠버행정협의회) 도시들 중의 하나이다.
지리적으로 로워 메인랜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밴쿠버 다음으로 BC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이다.


써리를 플리트우드(Fleetwood), 월리(Whalley) /시티센터, 길포드(Guildford), 뉴튼(Newton), 클로버데일(Cloverdale), 사우스 써리(South Surrey) 등 6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시는 프레이저 강의 삼각주를 끼고 있어 오랫동안 생활의 중심지 역활을 해왔다.
코스트 살리쉬 인디언이 적어도 4세기 전에 이 지역에 최초로 정착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오카나간 지역에서 옮겨 와서 이미 살고 있던 부족들과 접촉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해안의 피요르드와 물길을 따라 왔을 것 이라 여겨지며 그들이 이 지역에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미션지역의 고대유물 발굴 결과에 따르면 훨씬 더 이전 부터 이 지역에 사람들이 살았었다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의 광역 밴쿠버 지역이 예전의 살리쉬 족에게는 연어, 베리, 새와 함께 사냥 할 수 있는 사냔감이 많고 풍요로운 곳 이었으며 내륙보다 기후가 훨씬 온화한 곳 이었다.
이들에게 연어는 생활의 보고이면서 음식 이상의 것 이었다.


살리쉬 족에게 연어는 물고기가 아니고 변장한 신비로운 사람들 이었다.
그들은 연어를 숭배했으며 연어가 돌아오는 봄엔 부족 전체가 성대한 축제를 치루기도 했다.


유럽인들은 19세기부터 써리를 탐험하면서 정착하기 시작했다.


바다와 프레이져 강은 이들의 경제활동에 있어서 고기잡이, 배 만들기와 해상 무역은 중요 사업이 되었지만 피트 메도우와 리치몬드처럼 땅이 낮고 개울이 많으며, 눈 녹은 물과 강한 조류는 초기 써리의 정착민에게는 큰 시련이자 도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굳건한 불굴의 정신은 서서히 써리를 변화시켰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써리는 많은 사업과 산업을 수용했다.
벌목이 대표적 사업이 되었고 광활한 숲이 곡식, 옥수수, 야채를 키우는 밭으로 변해가며 사과와 라일락이 농가에서 재배되었다.


써리는 1879년 11월 10일에 공식적인 지명을 얻게 된다.
영국인 H.J. 브루어(H.J. Brewer)가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프레이저 강을 건너다 보면서 영국의 자기 고향인 써리를 연상시키는 땅을 보았을 때 현대적 도시인 써리가 탄생한 것이다.


그 지역은 그 당시 더그라스 전나무, 전나무, 붉은 삼나무, 솔송나무의 숲, 블랙베리 관목, 그리고 크랜 베리 늪지로 되어 있었다.
현재 월리지역의 일부분은 원주민 콴틀린족의 공동묘지로 사용 되었었다.
월리라는 이름은 해리 월리(Harry Whalley)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그는 108가와 킹조지 하이웨이에서 '월리스 코너'라는 주유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초기 정착민들은 클로버 데일과 사우스 써리에 생활터전을 잡고 농사, 어업, 굴 채취를 하거나 소규모 상점들을 운영했다.


1937년에 패툴로 다리(Pattullo Bridge)가 만들어 지면서 써리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50년대에도 도시가 아니었던 써리에 단독주택이 들어차고 버나비나 밴쿠버에서 일하는 통근자들이 주로사는 주거지역으로 발전해 나갔다.


1957년 4월15일에 써리 디스트릭트에서 화이트 락이 분리된다.
화이트 락은 세미아무 만을 바라보는 써리의 가장 남쪽에 있는 작은도시다.
바로 미국 국경과 접해 있는 화이트락은 써리의 남부지역이 방치 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에 따라 BC주의 특별 허가에 의해 조성됐다.
1960년에 포트만 다리가 건설되었고1993년 9월에 써리는 공식적인 BC주의 시로 승격된다.


써리는 8명의 시의원과 7명의 교육위원이 행정 및 교육을 관리하며 2005년 11월에 시행된 선거에서 다이앤 와츠씨가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2005년도 주 선거에서 도시 지역인 북부와 중심부에서는 NDP가 4석을, 남부와 전원 지역인 동부에서는 자유당이 3석을 얻었다.


2006년 1월 실시된 연방 총선에서 보수당이 써리의 4석중 2석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자유당 1석, 신민당 1석을 얻었다.
신민당은 고인이 된 무소속 척 캐드맨 의원의 써리 노스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캐드맨 의원은 2005년 5월에 당시 수상인 폴 마틴의 소수 정부를 신임 투표에서 지지함으로써 주목을 받았었다.


2001년 기준으로 써리의 인구는 약 347,825명인데 2004년 써리시는 공식적으로 400,000명에 이르렀다고 추정 발표를 했다.
127,015명은 소수 민족으로 이중 114,000 명은 이민자이다.


써리는 캐나다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주요 도시중의 하나이며 매월 800명 정도가 전입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의 복합문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남 아시아계 공동체를 가지고 있는 도시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2001년 센서스에 따르면 63.27 %는 소수 민족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남 아시아계가 21.89%였으며 중국인이 4.77%, 2.96%가 필리핀사람이었다.


1.79%는 동남 아시아인, 한국인은 1.5%였으며 1.1%는 흑인이었고 나머지는 여러 다양한 민족구성을 보여 주었다.


종교 구성은 27%가 개신교, 16.2%가 천주교, 16.2%가 시크교, 6.4%가 기타 개신교, 2.9%가 이슬람, 2.8%가 힌두, 1.9%가 불교로 나타났다.
25.8%는 믿는 종교가 없었으며, 나머지는 유대교 등의 소수 종교였다.


써리는 해 마다 여름에 캐나다 컵 국제 여성 패스트 피치(Fastpitch, 소프트 볼) 대회를 유치하는데 1993년에 창설 되어 세계적인 대회가 되었고 많은 팀들에게 세계 선수권 대회와 올림픽을 준비 하는데 중요한 대회가 되었다.
2004 년 대회는 9일간 개최 되었는데 입장객이 93,000 명에 이르렀다.


시크족 공동체는 매해 4월 13일에 바이사키라는 펀잡 지방의 새해 행사를 갖는데 4월의 주말에 열리는 '나가르 키르탄' 이라고 불리는 퍼레이드에는 70,000 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


클로버 데일은 일년에 한번 클로버 데일 축제장소(fairgrounds) 에서 로데오와 컨츄리 박람회(Rodeo and Country Fair) 를 개최한다.
1888년에 시작하여 캐나다에서 세 번째 큰 이 로데오 행사에 북미의 최고 카우보이들이 몰리고 있다.


이 행사는 로데오 행사 이상의 축제로 150 에이커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업/ 원예 전시회, 각종 상품 전시회, 퍼레이드, 장기자랑 및 태평양 북서 소방관들의 기술 대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로데오를 보려고 오지만 동물 보호주의자들은 로데오에 참가한 동물들에게 전기충격을 하거나 꼬리가 잡아 당겨지는 등의 여러 가지 학대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로데오를 반대하고 있기도 하다.


써리 이글즈 하키팀은 사우스 써리 경기장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BC 주니어 하키 리그 (BCJHL)의 17개 팀 중의 하나로 1997년, 1998년, 2005년에 각각 BCJHL 선수권 대회 및 프레드 페이지컵에서 우승하였다.


또한 서부지구 및 도일컵 에서도 1997년과 1998년에 우승했으며 1998년에 전국 우승인 로얄 뱅크컵 에서도 우승하였다.
BCJH는 zo나다 주니어 A하키 리그의 BC지역 리그이다.


써리에는 SFU 써리 캠퍼스가 있고 콴틀틴 대학교의 캠퍼스가 뉴튼 타운센터에 위치 하며 클로버 데일에도 캠퍼스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또한 기술교육 전문의 써리 컬리지가 5개의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써리는 교육위원회 120개 공립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를 감독 관리 하는데 BC에서 가장 큰 교육 위원회이다.
현재 99개의 초등학교와 21개의 중 고등학교가 속해있다.
홀리 크로스 중 고등학교, 퍼시픽 아카데미 및 써리 크리스챤 등의 사립 중,고등학교도 있다.


공립 중학교는 없으며 초등학교는 유치원에서 7학년까지, 중,고등학교는 8학년에서 12학년까지 이며 63,036명의 학생이 공립 및 사립학교에 재학중이다.


써리는 공원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공원 면적이 크다.
5400에이커(22평방키로미터)의 공원 면적이 있고 노스뷰 골프와 컨츄리 클럽을 포함한 15개의 골프장과 연습장이 있다.
대략 35%의 땅이 농지로 설정되어 현재도 농사에 전용되어 사용된다.

써리는 2002년에 북미에서 차량 도둑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는데 이후 미끼 자동차 프로그램 및 IMPACT(Integrated Municipal Provincial Auto Crime Team)라는 통합 차량 범죄팀 에 의하여 그 수가 점차 감소 하고 있다.


◆이제국 씨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몬트리얼 콩코디아대
밴쿠버 BCIT 식품기술과
현재 학생영어 교습
(영문법,에세이,읽기,학교영어,과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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