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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고 더 크고 생생하게

담배 갑 전후면에 75% 차지…연방정부, 4개 디자인 공개

연방정부가 담배 갑에 기존의 경고보다 더 크고 생생한 경고 이미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담배 갑의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를 차지하고 있는 경고 이미지는 75%로 커지게 된다. 모두 16개의 디자인을 고안해 번갈아 싣게 된다.
레노아 아글루카크 연방 보건부 장관은 30일 16개의 디자인 가운데 4개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정부의 이번 방침은 처음부터 흡연을 예방하는 한편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디자인 중에는 지난 2003년 42세의 나이로 폐암에 걸려 숨진 금연운동가 바브 타복스 씨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디자인에는 병상에 있는 타복스 씨의 사진과 함께 “폐암으로 죽어가는 모습은 이렇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아글루카크 장관은 “비극적인 사례를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공개된 디자인에는 차 안에서 기침을 하는 어린이의 모습과 함께 “차 안에서의 흡연은 당신만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정부가 이번에 새 디자인을 공개했으나 당장 내년 첫날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고 법률화하는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글루카크 장관은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법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정부의 규정이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10년 전에 세계에서 최초로 경고 디자인을 담배 갑에 포함시켰으나 금연 운동가들은 그동안 사용됐던 경고가 효과를 잃어 보다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400만 달러를 투입,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했으나 지난 9월 갑자기 법률안 제출을 연기하면서 비판을 받았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정부가 담배 제조사들의 강력한 반대에 처해 법률안 도입을 연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글루카크 장관은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보다 광범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혀 왔다.
이날 정부의 디자인 공개에 대해 우잘 도산지 자유당 의원은 “벌써 오래 전에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담배 회사들의 로비가 집요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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