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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합법화 지지 표심 단단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6/11/0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6/11/03 23:30

LA타임스/USC 설문조사
지난달과 찬성 비율 같아
‘추가 세수로 혜택’ 기대
반대는 ‘입문용 마약’ 우려

8일 실시될 가주 기호용(recreational) 마리화나 합법화 투표에 대한 찬성 여론이 막판까지 뒷심을 잃지 않고 있다.

2일 발표된 LA타임스와 남가주대학(USC)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민발의안(proposition) 64’에 대해 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열 명 중 여섯 명 꼴이다.

반대는 37%, 모르겠다는 답변은 4%였다. 이번 조사는 10월22일에서 30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8%)의 절반이 반대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찬성 비율은 똑같이 유지돼 지지 표심이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는 유권자들의 절반 가까이 합법화에 찬성했다. 마리화나 비흡연자 중 찬성(46%)과 반대(48%)는 2% 차이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은 세대차가 뚜렷했다. 18~29세 젊은 층의 지지가 74%로 압도적이다. 이에 반대 64세 이상 유권자의 찬성은 46%에 그쳤다.

주민발의안 64는 개인이 기호용 마리화나 묘목을 6그루에 한해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또 1온스 이하의 마리화나의 운송ㆍ판매ㆍ소지를 합법화한다.
이와 유사한 발의안이 지난 2010년 가주에서 상정됐지만 유권자의 53.5%가 반대해 부결됐다.

6년 만에 찬반 의견이 뒤집힌 가장 큰 원인은 인구통계학적 변화다. USC정치학연구소의 제시 언루 소장은 “유권자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인종도 다양해졌다”면서 “표심이 정치적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변화하면서 마리화나 합법화도 종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찬성하는 이유는 ‘추가 세수 확보에 따른 혜택’이 23%로 가장 많았다. 마리화나 판매소에서 징수한 15%의 소비세는 방과 후 학교나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또 지지자들은 ‘합법화하면 경찰이 강력범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22%)’이고 ‘마리화나 시장을 마약 조직이 아닌 정부가 제재할 수 있을 것(18%)’이라고 판단했다.

그외 ‘마리화나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13%)’라거나 ‘알코올보다 덜 해롭기 때문(10%)’이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반대 의견 중에서는 ‘중독 심화 우려(23%)’가 가장 많았다. 마리화나 자체는 위험하진 않지만, 더 위험한 마약으로 가는 ‘입문용 마약(gateway drug)’이라는 주장이다.
8일 가주를 포함한 5개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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