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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약…더 많이' 처방 급증

메디케어 파트D 분석
약값 총액 500만 달러 이상 전문의
4년 전 41명→514명…10배 증가
상위 10위내 LA한인의사 2명 포함

정부지원 보험 환자에게 처방한 약값이 연간 수백만 달러를 넘는 전문의 수가 최근 4년 사이 10배 이상 폭증했다. LA의 한 한인 전문의는 한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약을 처방했다.

값비싼 브랜드 약 처방을 고집한 '혈세 낭비 진료'라는 지적과 '환자 우선의 진료'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관계기사 3면>

탐사보도전문 비영리 언론인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전국에서 메디케어 파트D 보험 환자에게 처방한 약값이 500만 달러 이상인 전문의 수가 지난 2011년 41명에서 2015년 514명으로 늘었다. 한해 동안 1000만 달러 이상의 약을 처방한 의사도 같은 기간 2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표 참조>

메디케어 파트D란 시니어 및 장애인을 위한 정부지원 처방약 보험이다. 지난해 4100만 명의 환자에게 1374억 달러가 지원됐다. 불과 1년 사이 환자 수는 10%(400만 명) 많아지고 약값 역시 13%(159억 달러) 증가하면서 정부의 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체 처방약 소매가격이 거액이었던 의사 중에는 한인 전문의도 포함됐다. 2014년 메디케어 파트D 환자에게 최소 50건 이상을 처방한 전국의 내과전문의는 5만6482명이다. 이중 처방약의 전체 소매액을 기준으로 상위 10위 안에 LA한인 내과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오른 백모 전문의가 처방한 약값은 1020만 달러였다. 또 유모 전문의의 처방약 금액은 987만 달러로 6위였다. 두 한인 의사의 처방 약값만 한해 2000만 달러가 넘는다.

전체 처방건수에서도 백 유 전문의는 전국 10위권에 나란히 올랐다. 백 전문의는 8만5673건으로 8위 유 전문의는 8만4892건으로 9위다.

처방건수가 많으니 처방약 전체 총액이 많은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다른 이유가 숨어있다.

두 전문의의 처방 1건당 평균 약값은 전체 내과 전문의 평균에 비해 40% 이상 비싸다. 전국 평균은 건당 82달러인데 비해 백 전문의는 119달러 유 전문의는 116달러다. 비싼 브랜드 약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프로퍼블리카는 전문의들을 인용해 "비싼 약을 더 많이 처방한다고 해서 의사가 반드시 잘못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의사들의 브랜드 약 선호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싼 약을 만든 제약회사와 전문의들 사이의 '친밀감'을 짐작할 수 있게하는 약값 리베이트 실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2014년 메디케어 파트D 환자에게 처방된 브랜드 약의 총소매가는 929억5413만307달러다. 이 금액의 17.5%에 해당하는 162억6824만9791달러가 각종 명목의 리베이트로 전문의들에게 지급됐다.

프로퍼블리카는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총액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처방약 병원 방문 검사의 횟수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 전문의의 처방이나 약값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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