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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봉제공장 위생·안전 낙제점’ UCLA 보고서

UCLA 노동연구소가 LA지역 봉제공장들의 작업 환경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된다.

보고서의 제목은 '더러운 옷감과 위험한 공장: LA 패션업계의 위생과 안전'이다. 봉제공장에 다니는 근로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상당수 봉제공장의 안전시설과 위생상태가 위험수준임을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에 달하는 봉제공장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숨조차 쉬기 힘든 환경이며, 비상구가 막혀있는 곳도 42%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실내가 먼지로 가득 차 있다'고 답한 공장도 72%나 됐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다 상해를 입은 레이날도 레알은 "하루에 11시간에서 12시간씩 일했다. 불편한 의자에 앉아 청바지에 집중하다 보니 몸이 정상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열악한 노동환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작업량에 따라서 돈을 받는 임금체계가 꼽혔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재실 패치는 "많은 근로자들이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하며 일하고 직장에서 부상을 당하는 이유는 생산량에 따라 임금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시정부가 근로자들을 보호할 만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LA소방국의 데이비드 커리 캡틴은 "앞으로 봉제공장을 정기적으로 방문, 위험한 작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곳에는 바로 폐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강도 높은 점검을 예고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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