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는 땅 폭삭…폭우 '팟홀' 위협
하루 평균 수리 60건 '2배'
한인타운 정비소 30% 증가
LA시 311 통해 신고·보상
LA시도로서비스국에 따르면 올해 첫 8일간 팟홀 신고가 하루 평균 60건 이상 접수됐다. 도로서비스국의 그렉 스파츠 부국장은 "지난해 수리 요청건은 하루 평균 30~33건 사이였다"면서 "12월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45건으로 많아졌고, 신년 들어서는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서비스국에 따르면 폭우속 팟홀은 맑은 날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다. 깜깜하기 때문에 팟홀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도면이 미끄러워 사고가 나기 쉽다. 특히 대형트럭이 팟홀을 지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빗길에 사고가 잇따르면서 LA한인타운 차량 정비소에는 수리해야 할 차량이 몰리고 있다. 타운내 8개 정비소에 확인한 결과 수리해야 할 차량수가 10~30% 정도 늘었다.
유니티 오토바디에 따르면 부서진 사고 차량 중 10% 정도가 팟홀 때문이다. 유니티측은 "무심코 팟홀을 지나가다가 타이어와 차량 밑바닥, 서스펜션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정부들은 고질적인 팟홀 문제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LA카운티공공사업국은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2100여 개의 팟홀을 수리해왔다. LA시는 민원신고 앱 '311'을 통해 팟홀 수리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 또 팟홀로 차가 부서졌다면 웹사이트(claims.lacity.org)를 통해 보상 신청도 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한인타운 2곳에서 팟홀 수리가 진행된다. 3가 선상 후버 스트리트에서 버몬트까지, 4가 선상 노먼디에서 웨스턴 구간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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