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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게 목표" LA시의원 1지구 알리 후보

LA타임스도 공식 지지 발표

"LA를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이변이었다. 6일 LA타임스가 무명후보 조 브레이-알리를 공식지지 한다는 기사를 낸 것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LA타임스의 논조는 명확했다. LA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경험과 의지가 있는 후보는 브레이-알리 라는 것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전거 수리점을 혼자 힘으로 꾸려나가던 '소상공인'이었던 그는 어떻게 LA시 1지구의 후보로 시의회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을까.

그는 매일 자전거를 타는 자전거 애호가로서 지난 10년간 정치에 참여해 왔다.



주민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비영리 단체를 통해서 정책 결정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14년 주민으로서의 정치참여에 회의를 느꼈다.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더 안전하게 길을 이용하도록 하는 'LA 바이크 플랜'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7년간 준비해온 계획이 무산되자 그는 공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조 브레이-알리 후보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낭만적인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이 꼭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만을 약속했다. '기본적인 시정부의 행정서비스'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신속한 응대.'

그는 "LA의 보도와 공원은 더럽고 위험하고 정비돼 있지 않다"며 이런 점을 개선해서 LA를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LA 거리의 유동인구를 늘리면 소규모 상점 위주의 상권도 활성화되고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보도 정비와 도로 청소 등의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선거 전략을 묻자 그는 "돈을 쓰지 않고 발로 뛴다"며 "진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스킨십을 늘려가는 전략을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전했다.

현직의원이자 기업들로부터 많은 후원을 받고 있는 길 세디요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LA타임스의 공식 지지 이후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게 됐기 때문에 '대등한 선거'가 됐다고 말했다.

브레이-알리 후보가 출마하는 1지구는 차이나타운, 링컨 하이츠, 사이프레스 파크, 피코-유니언 등을 포함한 선거구다. 22만 여명의 유권자 중 75% 이상이 라티노이며 아시아계의 인구도 15%에 달한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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