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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1대가 6명 일자리 빼앗아 간다

산업 로봇 수 판매 연평균 16% 이상 증가
10년 간 1500만개 생기고 2500만개 사라져

미국에서 판매되는 산업용 로봇 수가 10년 안에 4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로봇 혁명이 상당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4일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10년 간 인공지능의 발전과 산업 자동화로 15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반면 사라지는 일자리는 25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일자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유지·보수, 지원, 훈련 등 특정 분야에서 창출된다. 예를 들면 로봇이 노동시장에 투입되면 사람 노동자와 로봇 노동자간의 상호작용을 규제 관리할 새로운 변호사가 필요해질 것이라는 식이다. 대신 일상적인 육체노동, 조립라인 생산 등을 특징으로 하는 블루칼라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해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동화와 인공지능이라며 로봇이 구조적 장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보스턴대의 연구진이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1대가 6명의 일자리를 앗아가 미국에서만 10년 안에 6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백악관이 지난해 낸 연례 대통령 경제보고서도 로봇에 의한 자동화로 시간당 임금이 20달러 미만인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83%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시간당 20~40달러인 일자리가 없어질 가능성도 31%나 됐다. 시간당 40달러가 넘는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4%로 분석됐다.

로봇의 등장에 따른 사람의 실업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로봇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론나지는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기까지 100년이 걸릴 거라 예상했다. 실러 교수도 로봇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23세기의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로봇 수는 4년 전보다 40% 늘었다. 연평균 16% 이상 증가해 현재 20여만대인 로봇 수가 9년 뒤에는 100만대까지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가 가장 많은 부문은 자동차산업으로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출하된 산업용 로봇 중 70%는 자동차산업에 사용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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