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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 찍으면 레시피가 바로

"잠깐! 사진 먼저 찍고."

요즘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면 셀폰 카메라를 눌러대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런 세태에 매사추세츠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가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음식 사진을 찍어 웹사이트에 올리면 레시피(조리법)가 바로 나오도록 한 것이다. 사진 속 모든 재료가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픽투레시피(Pic2Recipe)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사진의 전후 맥락을 따져 형체가 사라진 재료도 찾아낸다. 음식 사진을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인터넷상에 뿌려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음식 재료와 음식 재료 사이의 관계 패턴을 파악해 조리법을 알아내는 것이다.



연구자 니콜라스 힌스 박사는 11개의 재료가 든 쿠키를 시험했는데 8개를 맞췄다고 주장했다.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이미지를 가져간 뒤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준비해야는지 파악한다. 그 다음 사진과 최대한 비슷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음식의 맥락을 따진다. 만약 녹색수프 사진이 올라왔다면 완두콩이랑 소금이 들어갔다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아직 결함은 있다. 세세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가령 프랑스빵인 패이스트리를 햄 샌드위치로 인식하거나 밀가루와 계란 등을 넣어 많든 작은 빵인 브리오슈를 보고도 우유와 계란이 들어갔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 또 맛과 식감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 가령 비슷한 맥락의 음식 속에 들어가는 대체 재료를 파악하지 못한다.

힌스 박사는 데이터가 쌓이면 지역에 따라 올라온 레시피를 분석해 해당 지역 사람들의 식습관 변화와 건강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자들이 주장한 조리법 성공률은 65%.

"먼 미래에는 음식을 모두 이해한 로봇 주방장이 당신들의 요리를 만들 것입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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