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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유지될 듯

파월 차기 연준의장 정책 전망
자산축소 조치 현행 유지
금융규제는 완화 가능성

'오바마 그림자는 지우고, 점진적 통화정책은 유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이사를 재닛 옐런 의장 후임으로 지명하자 '옐런처럼 연준을 이끌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지명을 두고 "연준 정책을 이어갈 사람 가운데 '옐런'이란 이름을 쓰지 않고 옐런처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파월'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만큼 파월 지명자는 연준 내에서도 옐런 의장과 호흡을 잘 맞춰 온 인물이다.

따라서 점진적인 금리인상과 완만한 속도의 자산축소 등 기존의 연준 통화정책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월가 사모펀드인 칼라일의 파트너 출신이기도 한 파월은 옐런 의장보다는 친시장 성향이 강해 금융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 경제라인이 규제 완화를 주장해 왔고, 파월 자신도 최근 연설에서 "더 많은 규제가 모든 문제의 최선의 답은 아니다"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고수해 온 금융규제 정책에 대한 완화 필요성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파월이 연방상원 은행위원회 전체회의의 인준을 받아 내년 2월 퇴임하는 옐런 후임으로 4년 간 연준을 이끌게 될 경우 어떻게 정책시기를 조절해 나갈지는 다른 변수다. 당장 연준은 오는 12월 금융통화정책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2015년 12월 이후 단행해 온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다시 한 번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금리인상 조건으로 일자리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4.2%로 지난 10년 래 가장 낮은 완전고용상태에 있지만 물가인상은 여전히 연준이 목표로 한 2%에 못 미친 1.3%에 머물러 있다. 아직 옐런 의장의 임기 중이지만 파월 지명자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는 바다.

또,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 보유자산을 어떻게 축소할 지도 관심사다. 현재 연준은 지난 10월부터 매달 100억 달러씩 채권과 모기지담보증권 등의 자산을 처분함으로써 시장의 유동성 축소를 시행하고 있다.

프린스턴대(정치학)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나와 월가 변호사로도 활동한 파월은 40년 만에 경제학자가 아닌 인물이 연준 의장에 오르는 기록을 쓰게 됐다. 또 40년 만에 대통령 취임 첫 해에 임명되는 연준 의장이란 다른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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