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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고객 뺏겼지만 그래도 '북적'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풍경
인기 매장앞 텐트족 여전
TV 등 가전제품 판매 급등
타운 일부업소들도 '특수'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몇 년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는 있지만, 그래도 연중 최대의 쇼핑일을 맞아 업소들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24일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콜스 등 대형 소매점들 주변은 여전히 '쇼핑의 참맛'을 즐기려는 고객들로 꼭두새벽부터 긴 행렬이 만들어졌다.

전국소매연합이 지난 중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27일)까지 올해 쇼핑객은 1억6400만 명이며, 이 중 70%인 1억1500만 명은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은 TV와 랩톱 등 전자제품들이다. LA 인근 선밸리에 있는 콜스에서 TV를 구입한 소비자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TV가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블랙프라이데이에만 맛볼 수 있는 재미가 더욱 크다"며 만족해 했다. 북가주 머시드카운티의 한 임신부는 무려 6시간 동안 간이 의자를 이용해 줄을 따라 이동하면서 기어이 할인 품목을 손에 쥐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댈러스 등 일부지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진풍경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쇼핑시간이 분산되고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비중 늘리는 온라인 쇼핑

스마트폰의 발달로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24일) 오전 10시(동부시간)기준 온라인 쇼핑 매출은 지난해보다 18.4% 증가한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로우스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 온라인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PwC의 조사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이튿날 블랙프라이데이 사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겠다는 소비자는 13%에 그친 반면, 28% 소비자들이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겠다고 답했다. 모바일커머스플랫폼 업체인 GPShopper의 설문조사에서는 1200명의 설문대상자 중 86%인 1032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만 해보고, 구매는 온라인을 통해 한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인타운 업소도 '반짝 특수'

일부 한인타운 업소들도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렸다. 가전제품 업소인 텔레트론은 이날 매장 문을 열면서 진행하는 선착순 형식의 도어버스터 세일을 진행했다. 준 장 매니저는 "예년에 비해서는 고객 수가 다소 줄었지만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다"며 "밤을 새며 매장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400달러 짜리를 88달러에 세일한 발마사지기가 가장 인기 있었다"며 "이번달 말까지 냉장고, 세탁기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헬스코리아는 고가 제품의 할인율을 크게 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유니스 윤 매니저는 "덕분에 의류관리 전자제품인 LG스타일러와 마사지체어 등 평소에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고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스전기, ABC플라자 등 대다수 타운업소들은 이미 이달 초·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연말세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호·정현욱·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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