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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 '토머스'만 잡으면 된다

다른 산불 진화 막바지 단계

남가주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대여섯 개 산불이 주말 동안 대부분 진화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벤투라 카운티 지역 '토머스 산불'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진화율도 11일 오후 5시 현재 15%에 그치고 있어 피해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화 2주째가 된 토머스 산불은 11일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북서쪽으로 번지면서 전날 하루만 5만6000에이커를 더 태웠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거의 80배에 달하는 지역이다. 토머스 산불은 현재 23만 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불에 탄 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 캘리포니아주 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의 화재로 기록됐다. 피해 면적은 뉴욕시 면적보다 넓다. 벤투라와 샌타바버러 2개 카운티에 걸쳐 약 360스퀘어마일이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구조물 등 약 800채가 전소했고 200채에 육박하는 가옥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 벤투라 카운티 전체 주민(10만 명)의 절반 이상이 대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주민 8만 5000명 정도는 정전 피해를 입었다. 현재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만 6400명에 육박한다.

전날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불은 LA에서 북서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샌타바버러 카운티 몬테시토, 카핀테리아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 약 5000 명의 주민이 새로 발령된 대피령에 따라 몸을 피했다.



몬테시토에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엘렌 드제너러스를 비롯해 제프 브리지스, 로브 로우 등 유명 방송인과 영화배우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윈프리는 트위터에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불길을 넘어, 오늘 밤 나의 기도에 평화가 깃들기를"이라고 썼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샌타바버러 도심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치고 필사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고있다. 유명 관광도시이기도 한 샌타바버러에는 유적지와 문화유산이 많다.

LA 북부에서 발생한 실마 지역의 크릭 산불과 샌타클라리타 지역의 라이 산불, 벨에어의 스커볼 산불은 90% 정도 진화됐고 대피했던 주민도 대부분 돌아오는 등 이제는 복구 작업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 인근 라일락 산불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리버티 산불은 100% 진화됐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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