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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독립운동사 재조명' 되나…내년 '임시정부 100주년' 기대

문 대통령 "한인 애국심 감사"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 재조명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중국과 일본에서의 독립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한인 이민 선조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임시정부 법통을 따라 건국됐음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도) 100주년"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인 이민 115주년인 제13회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축사에서 한인사회 독립운동과 애국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1903년 1월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한 선조 102명이 첫 한인 이민자였다. 미주 한인들의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의 마디마다 새겨져 있다"면서 "동포사회 역량 확대 차세대가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정부 측은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를 중국 한인 독립운동사와 비슷한 대우를 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 산실로서 미주 한인 이민사를 다시 조명하려는 분위기다.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도 지난 10일 LA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한인 이민사를 재조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이사장은 "미주 한인사회는 임시정부 수립 당시 독립자금 50%를 모금했다. 일제강점기 한인사회의 독립자금 지원 및 독립운동 등을 본국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중 LA총영사는 지난 13일 리버사이드 한인 사적지 파차파 캠프와 도산 안창호 동상을 찾은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한인 정착촌 등) 역사적인 공간을 문화 콘텐트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사 단체는 한국 정부가 이번만큼은 구호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 역대 정부마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 재조명 및 지원을 약속했지만 흐지부지됐기 때문이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권영신 전 이사장은 "한인사회는 매년 3.1절 8.15 광복절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때 우리끼리 기념행사를 하면서 한인 독립운동을 알렸다"라며 "대한인국민회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년 전인 1909년 2월 1일부터 사실상 해외 임시정부 역할을 했다. 한인 이민역사와 독립운동사를 확실하게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받드는 흥사단 LA지부 민상호 회장은 "LA는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한국 정부가 신경을 써서 한인 차세대 정체성 및 자긍심 교육에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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