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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오르자 '고정금리 대출' 관심

"이자부담 줄이자" 요구 늘어
SBA 조기상환 위약금 주의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이 예고되면서 조금이라도 금융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최소 2회, 내년에도 3회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는 물론 재융자시에도 고정금리를 요구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였던 2016년 말까지만 해도 고정금리보다는 이자 부담이 덜한 변동금리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 하지만, 기준금리가 3번째 오른 지난해부터 재융자는 물론 신규 대출에도 고정금리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 한인은행의 SBA매니저는 "몇 년 전만 해도 금리가 높은 상업용부동산(CRE) 융자를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SBA 융자로 갈아타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이제는 상황이 역전돼 변동금리인 SBA융자를 고정금리의 커머셜론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많아져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한인고객은 SBA융자의 조기상환에 따른 위약금(PPP)을 감수하더라도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변경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SBA융자의 경우 상환 만기가 15년 미만인 SBA 7(a)는 조기상환 위약금이 없지만 만기가 15년 이상인 경우와 SBA 504 프로그램은 조기상환 위약금이 있다. 따라서 위약금이 있는 경우 이자율 변화와의 득실 관계를 잘 따져본 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이처럼 고정금리 수요가 늘고 있는 대출금에 따라 이자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프라임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CRE 대출의 경우, 3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프라임 금리도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올랐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를 '프라임 금리+1%'로 대출받았다면 현재 5.50%인 금리가 5.75%로 상승하면서 연간 이자부담이 2500달러 정도 증가한다. 1년 전의 5.00%(프라임+1%)와 비교하면 연간 이자로만 7500달러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 금리 상승기엔 고정금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현재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CRE융자는 고정금리를, 비즈니스론 등은 변동금리를 많이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고정금리를 요구하더라도 은행 입장에선 예금 이자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고정금리로 해 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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