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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이민선조가 25만 한인사회 싹 틔워"

5월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에
NBC, 독립운동가 후손 조명
콜린 김 "한인사회 초석 놓아"

5월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NBC4가 아시아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 대해 5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기획 보도를 시작했다. 6일 첫 보도로 미주 독립운동가 김성권씨의 후손인 콜린 김씨를 인터뷰했다. 김씨는 독립운동가 김성권씨의 증손자로 LA에 거주하며 요가와 자전거 운동인 스피닝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성권씨는 일제의 압제를 피해 100여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민와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도산 안창호에 이어 흥사단(Young Korean Academy) 이사장을 역임해 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부인 강혜원씨는 안창호 선생과 함께 대한 여자 애국단을 세워 초대 단장을 지냈고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LA로즈데일 묘지에 잠들어 있던 부부의 유해는 지난 2016년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됐다.



증손자 콜린 김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100여년 전 미주 한인은 150명뿐이었지만 지금은 LA에 사는 한인이 25만 명으로 해외에서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콜린 김씨는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광복 72주년 기념 유해봉환 추모제'를 참석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증조부모에 대한 느낌은 더 각별히 다가왔다. 김씨는 "조부모 사진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나와 연결고리는 찾지 못했다. 조부모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사 업적을 남겼고 한국 방문은 조부모와 나를 연결하는 강력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NBC와의 인터뷰는 USC 인근에서 시작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가에 있는 알프레드 송 메트로 역에 도착했다. 알프레드 송은 콜린 김씨 할머니의 사촌이자 가주 최초의 한인 변호사이며 주 하원의원으로 가주 입법부에서 일한 첫 아시안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조부는 한인 최초로 LA에 치과를 개원한 인 김 박사이다.

김씨는 "조부모는 한인들이 진실을 찾고 진실을 위해 용감하게 행동하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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