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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포커스] 또 오른 서머스쿨 비용 부모들 허리 휜다

작년 비해 200~300불 비싸
학원들 "임대료·식품비 올라"
매년 인상폭 15~20% 달해

방학 시즌이 되면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애프터스쿨 상당수가 종일반 비용을 지난해에 비해 200~300달러 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방학동안 자녀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가정들은 가계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대부분의 교육구가 이미 방학에 돌입했고, LA카운티도 곧 학기를 마감할 예정이다.

LA한인타운 인근의 A 학원은 지난 해 종일 프로그램으로 한 달 700~800달러를 받아왔으나 올해는 900~1000달러로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 오른 건물 임대료와 유틸리티 및 식품 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학원의 원장은 "여름엔 특히 에어컨과 학생들의 부식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역시 LA한인타운 웨스턴 길 인근 K학원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월 1200달러의 비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50달러에서 250달러를 올린 가격표다.

학원 측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가을학기 예습 내용을 더하다 보니 인건비 등 비용이 늘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6~9학년 학생들의 경우엔 SAT 준비, 글쓰기, 읽기 등의 내용이 추가되면 1500~22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풀러턴, 세리토스, 사이프리스 등은 LA에 비해 가격이 소폭 더 비싸다.

세리토스에서 7학년과 9학년 자녀를 둔 이명준(44)씨는 "두 아이를 모두 여름 프로그램에 보내려면 최소한 한 달에 3000~3500달러가 필요한데 그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대부분의 맞벌이 부모들은 여름을 대비해 돈을 저축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에선 '여름이 오니 빚이라도 내야겠다'는 농담도 나온다"고 현실을 전했다.

한편 교육비용을 연구하는 '월리스 재단'이 지난해 말 전국 10개 주요 메트로 지역 300여 개 학교 중 방과 후 프로그램의 평균 비용(오후 3시~6시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하루평균 비용이 24달러(월 평균 48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교통비용, 추가 학습 재료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방학 중 종일 프로그램은 하루 51달러로 나타나 월 평균 1000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리스 재단 측은 방과 후 프로그램 비용은 최근 5년 동안 15~20%의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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