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파업 위기…'배송 대란' 우려
주 7일 배달 서비스 앞두고
노사 직원 임금 문제 대립
CNN머니에 따르면 UPS 노조는 지난 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오는 8월 1일까지 회사 측과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한다는데 90% 이상이 찬성했다. UPS의 배송 물량은 미국 GDP의 약 6% 수준과 맞먹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UPS의 노조원 숫자는 운전사와 창고 근무자 등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주말 근무를 둘러싼 임금정책이다. UPS는 지난해부터 토요일 배달을 실시 중이며, 현재 배달업무를 주 7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UPS 측은 노조에 몇 가지 제안을 한 상태다. 그 중 하나가 시간당 15달러를 받는 파트타임 직원을 같은 임금의 풀타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UPS의 풀타임 운전자들은 시간당 평균 36달러, 연봉 7만5000달러를 받고 있다.
이같은 회사 측 제안에 노조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제안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2017년 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회사가 풀타임으로 바뀌는 직원들에게도 기존 풀타임 직원들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PS는 지난 1997년에도 16일 간의 파업으로 큰 혼란을 가져온 바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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