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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에 미국서 월드컵 열릴까…2026년 개최지 오늘 모스크바서 투표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 vs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2026년 제23회 월드컵 개최지가 오늘(13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중미 3개국 연합은 북아프리카 대표 모로코와 함께 최종 후보로 확정, 207개 회원국 가운데 203개국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으면 8년뒤 대회 개최국이 된다.

FIFA 유치평가위원회가 개최지 적합도 조사 결과를 벌인 결과 미국 연합이 4점을 받아 2.7점에 그친 모로코를 압도했다.

예산 투입에서만 앞선 모로코는 경기장·자국 리그·숙소·교통·인프라 시설 평가에서 크게 뒤졌으며 미디어·마케팅·티켓 판매 부문에서도 밀렸다.



또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크게 늘어 경기 숫자가 64개에서 80게임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더 많은 구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모로코는 160억달러를 투입해 14개 구장을 보수ㆍ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새 구장을 대회후 활용하는 문제에서는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북중미 연합은 현재 시설로도 충분히 대회를 치를 수 있어 비용이 많이 드는 두려움을 제거했다.

다만 유일한 변수는 평소 아프리카 대륙을 무시하는 호전적 발언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인다.

50개 아프리카 국가들은 단체로 모로코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방, 유럽·미주·아시아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022년 월드컵이 인접 카타르에서 열리는 상황에서 두차례 연속 이슬람권에서 대회를 열수는 없다는 서방권의 로비가 먹히는 상황이다.

1994년에 이어 미국이 32년 만에 두번째 월드컵 개최에 성공할 경우 80%의 일정을 자국에서 소화하며 콜리시엄·로즈보울·챔피언스 필드(신축중)를 보유한 LA가 결승전을 또다시 유치할 가능성도 크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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