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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사립초 결국 문닫아…운영난으로 설립 33년만

올해 신학기 등록생 18명 그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결정
"주말 한국학교에 지원 집중"

남가주 한국학원이 33년 동안 운영한 윌셔사립초등학교가 등록생 부족으로 문을 닫는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장은 "한인 2~3세 정체성 함양과 한국어 교육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려 주말 한국학교 운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2일 정희님 이사장은 "윌셔사립초등학교 2018~2019학년도 등록생 미달로 이사회가 학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남가주 한국학원은 LA 등 각 지역 주말 한국학교 11개와 여름학교 내실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윌셔사립초등학교는 한인사회 독지가들이 뜻을 모아 한인 초등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1985년 설립됐다. 그동안 한인 2세 초등교육 산실로 학부모에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윌셔사립초등학교 1년 학비는 8400달러로 다른 사립초등학교에 비해 저렴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윌셔사립초등학교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등록생 감소 현상을 겪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재학생이 18명에 그쳐 존폐 위기에 몰렸다.



남가주 한국학원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재학생 18명(킨더 6명, 1~2학년 6명, 5~6학년 6명)을 교사 3명, 한국어.스패니시 교사 2명, 음악교사 1명이 이끌었다.

정희님 이사장은 "사립초등학교를 운영하려면 최소 80명이 등록해야 연 운영비 54만 달러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등록생이 감소해 적자가 늘어나 이사회에서 고심 끝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윌셔사립초등학교가 한인 정체성 교육을 강조했지만 한인 학생 비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점도 폐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적자 폭을 줄여 주말 한국학교를 더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은 윌셔사립학교 부지 활용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학교부지 임대, 프리스쿨 설립, 차터스쿨 설립 등 3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당연직 이사인 LA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는 6일 동포언론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문의:(323)937-2084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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