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남긴 화두…베트남계 정치인 '안방선 무적'
[OC프리즘]
중간선거서 최대 9명 당선 '눈앞'
웨스트민스터·가든그로브서 맹위
"투표율 낮은 한인사회 본받아야"
가주상원 39지구 재닛 우엔(공화) 의원은 상대 후보 톰 엄버그(민주)를 9%p 넘는 득표율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가주하원 72지구에선 타일러 디엡(공화)이 자시 로웬탈(민주)을 득표율 약 8%p 차로 앞서며 당선을 목전에 뒀다.
베트남계 정치인의 강세는 특히 베트남계 주민 밀집 거주지인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파운틴밸리에서 두드러진다.
웨스트민스터 시장 선거에선 현직인 트리 타가 73.1%란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석을 놓고 13명이 출마한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선거에선 베트남계인 타이 도(17.4%), 키 찰리 우엔(16.4%)이 1, 2위를 달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성적이 프랜시스 우엔(8.2%), 앤디 콰치(5.1%), 서맨사 우엔(4.3%) 등 다른 베트남계 후보 3명과 표를 나눠가지면서 거둔 것이란 점이다.
웨스트민스터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선 재이비어 우엔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가든그로브 3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투-하 우엔이 70.3% 득표율로 재선됐다. 3명이 출마한 4지구에선 현직 팻 부이가 2위 후보를 10%p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3석이 걸린 파운틴밸리 시의원 선거엔 베트남계 3명을 포함, 총 8명이 출마했다.
베트남계 마이클 보(16.1%) 후보가 패트릭 하퍼(15.9%)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보의 성적 또한 톰 우엔(11.2%), 탬 레콩(7.5%)과 베트남계 표를 나눠가진 결과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 모두 당선된다고 가정하면 OC의 중간선거 베트남계 당선자는 총 9명이 된다.
베트남계 커뮤니티 사정에 밝은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보좌관은 "베트남계의 투표 열기는 주류 정계에서도 익히 알고 있다"라며 "투표 참여에 관한 한, 아시아계 중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낮은 편인 한인사회가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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