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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어패럴·OC레스큐미션의 '아름다운 인연'

지난해 10만 달러 기부한데 이어
올해는 '터키 트롯' 타이틀 스폰서
22일 대회…"한인 많이 참여하길"

한인 의류업체 JJ어패럴이 저소득층, 홈리스, 참전군인 등을 돕는 OC레스큐미션(OC Rescue Mission)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JJ어패럴은 자사 브랜드 '네이키드 지브라' 명의로 추수감사절인 22일(목) OC레스큐미션이 개최하는 터키 트롯 5K 자선 걷기·달리기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이 행사 웹사이트(turkeytrotoc.org)에 따르면 1만 달러를 기부한 네이키드 지브라 외에 유니언뱅크, 터스틴 커뮤니티 뱅크, 칙필레이, 올트먼 건설 등 굵직한 업체들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려온 타인종 기관, 단체 주최 행사에서 한국의 대기업이 아닌, 중견 한인업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사례는 지극히 드물다.



OC레스큐미션 측에 따르면 네이키드 지브라의 도움은 단순히 타이틀 스폰서에 그치지 않는다. 네이키드 지브라는 행사 당일 대회가 시작되는 터스틴의 OC레스큐미션 산하 홈리스 임시 거주시설 빌리지오브호프(Village of Hope, 1 Hope Dr.)에 자사 의류 팝-업 스토어를 마련, 옷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도 전액 OC레스큐미션에 기부하기로 했다. 의류 구매는 팝-업 스토어의 샘플을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JJ어패럴과 OC레스큐미션의 인연은 지난해 1월 시작됐다.

JJ어패럴 공동대표 제이콥·서니 전씨 부부가 빌리지오브호프에 10만 달러란 거액을 기부한 것이다. 당시 전씨 부부는 빌리지오브호프가 홈리스의 영, 유아 자녀를 위한 기저귀, 물티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본지 기사2016년 10월 3일자 A-12면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서니 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얼마 전, 빌리지오브호프 애나 송 디렉터와 만나 대화하던 중 터키 트롯 대회에 대해 알게 돼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라며 "취지가 좋아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어 "남편과 세 자녀까지 가족 모두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에 대회가 열리지만 아침부터 좋은 일에 동참해 운동을 하고 나면 만찬이 한결 맛있을 것이다. 올해 대회에 많은 한인이 참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터키 트롯 대회는 오전 8시 빌리지오브호프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터스틴 해병기지와 격납고를 지나 빌리지오브호프로 되돌아오게 된다.

오르막, 내리막길이 없는 평탄한 코스이므로 누구나 쉽게 걷거나 뛸 수 있다. 칠면조 분장을 포함, 개성있는 옷차림이 권장된다.

참가자들은 성별, 연령별로 대회를 치른다. 시상은 각 부문 1~3위까지 실시된다.

사전등록은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등록비는 일인당 30달러다. 당일 등록 접수는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 이 때는 현금 또는 수표만 받는다.

발렌시아(Valencia)와 랜즈다운(Lansdowne) 교차로 일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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