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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 홈리스 큰폭 증가

지난해 13개 도시 전수조사
2017년도 보다 60%나 늘어
샌타애나 텐트촌 철거 영향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들의 홈리스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리스아웃리치단체인 시티네트가 지난해 3월과 4월 3주간에 걸쳐 카운티 북부 13개 도시에서 민관 관련단체 27곳과 16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홈리스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7년 1월 발표된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의 공식 추산치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컬매체 LAist/KPCC가 최근 발표된 '2018 OC북부 홈리스 센서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너하임, 브레아,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풀러턴, 라하브라, 라팔마, 로스알라미토스, 오렌지, 플라센티아, 스탠턴, 빌라파크, 요바린다 등 13개 북부도시에 성인 1714명, 어린이 123명 등 총 1837명의 홈리스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80%에 달하는 1474명이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배가 폭증한 애너하임을 포함해 8개 도시가 전년도 추산치에 비해 홈리스 수가 늘어났으며 라하브라, 사이프리스, 요바린다, 빌라파크에서는 줄어들었다.



홈리스가 가장 많은 도시는 전체의 46.7%에 달하는 857명을 기록한 애너하임으로 나타났으며 풀러턴 352명(19.2%), 오렌지 169명(9.2%), 부에나파크 98명(5.3%)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도시는 5명에 불과한 요바린다를 비롯해 라팔마 11명, 로스알라미토스 12명, 사이프리스 18명 순이었다. 표 참조>

이들 13개 도시 전체 인구대비 홈리스 비율은 평균 0.11%로 나타난 가운데 풀러턴과 애너하임이 각각 0.25%, 0.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스탠턴이 0.17%, 부에나파크와 오렌지가 각각 0.12%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또한 셸터 등 홈리스 임시 거주시설이 있는 애너하임, 풀러턴, 오렌지, 스탠턴을 제외한 8개 도시에서는 집계된 홈리스들이 전부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홈리스 가운데 마지막 거주지 주소가 이들 13개 도시 중 하나라고 밝힌 비율이 전체의 60%에 달했으며 오렌지카운티가 아닌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이 같이 8개 북부도시에서 홈리스수가 증가한 원인 가운데는 지난해 2월 1500여명 추산 규모의 샌타애나 강안 지역 홈리스 텐트촌 철거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가 텐트촌 철거 단행 후 한달여만에 진행돼 설문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321명이 텐트촌 출신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7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임시 거처로 모텔을 한달간 제공하면서 타지역 노숙자들도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계된 홈리스들 가운데 백인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라티노(28.6%), 흑인(9.1%), 아시안(1.9%)순이었다. 또한 10명 중 7명이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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