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칼럼] 널뛰는 혈압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내과

필자가 혈압전문병원을 운영할 때도 그랬고, LA에서 내과 주치의로 활동을 하면서도 종종 보는 부분이 널뛰기를 하는 고혈압이다. 예를 들자면 한때는 혈압이 105/60이었다가 다음에는 170/95를 하는 등 오르락내리락 변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혈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유 중에서 흔한 것 중에 하나가 일명 '화이트 코트 신드롬(white coat syndrome)'으로 병원에 왔을 때만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다. 꼭, 병원만이 아니라 자신이 긴장을 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오르는 경우인데, 보통 20~45%의 환자가 이 신드롬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됐다. 주로 여성과 노인층에서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일시적인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혈압약을 주지 않고 관찰만 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런 환자들도 조금은 혈압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좀더 조심스러운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이외에 병원에서 혈압을 쟀을 때에도 병원 자체에서도 어느 날은 너무 낮고 어느 날은 높고 하듯 널뛰기를 하거나, 집에서 재는 혈압도 이렇게 널뛰기를 하는 분들은 좀더 검사와 치료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임상보고에 의하면 2만6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계속된 혈압을 28개월 관찰한 결과 혈압이 15mmHg 이상 들쑥날쑥한 환자들은 심근경색증이나 중증의 심장병이 일어날 확률이 혈압이 꾸준히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보다 30% 증가하였고 뇌졸중이 생긴 위험도는 46% 증가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이런분들의 사망률은 58% 증가하였다고 보고되었다.



임상실험이 발표되기도 전부터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환자들에게 설명을 해드린 것이 있다. 동맥경화증이 심하게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혈압이 들쑥날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압이 널뛰는 사람들은 신장의 기능과 초음파를 통한 혈관 상태를 조사해야 하고, 혈관의 건강과 수분조절에 대해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며, 콜레스테롤의 철저한 관리와 콜레스테롤이 특별히 높지않다고 하더라도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을 하여 혈관관리를 해야 뇌졸중, 심근경색증 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