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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로 지은 보약 ~~ '영양 솥밥'

구기자 넣어 갈증 해소, 원기 회복
인삼, 견과류 솥밥, 뇌 건강에 좋아

햅쌀의 계절이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쌀밥에 풍성한 보양 식재료를 얹으면 김치 한 가지만 곁들여도 꿀밥이 따로 없다. 옛말에도 밥이 보약이라 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엔 밥만 잘 지어도 잃은 기력을 되찾아준다.

한방에서 하수오 인삼과 더불어 3대 명약으로 꼽히는 '구기자'는 그 효능이 뛰어나 영양솥밥의 재료로도 매우 좋다. 구기자는 신장과 간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열을 내리고 갈증을 완화하며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 30분 정도 불린 쌀을 솥에 붓고 쌀과 동량의 물을 붓는다. 구기자는 물에 넣어 불리고 우려낸 물로 밥물을 잡는다. 여기에 카놀라유(유채기름) 약간과 다시마 한 장을 넣고 밥을 짓는다. 뚜껑을 덮지 않고 밥을 짓는 것이 비법. 고슬고슬하게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 있다. 물이 졸아들면 불린 구기자와 잣을 올리고 뚜껑을 덮고 10분간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인삼'도 영양밥의 귀한 식재료. 인삼은 원기를 보하는 효능이 매우 강한 식품으로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특히 기력이 떨어져 식은땀이 날 때 매우 유효하다. 찹쌀과 멥쌀을 1:1의 분량으로 섞어 물에 불린 다음 솥에 넣고 다시마 우린 물로 밥물을 한다. 깨끗이 손질한 인삼과 채썰은 대추를 넣고 밥을 짓다가 물이 잘박할 때 채썰은 표고버섯 은행 잣 등을 넣어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뜸을 들이면 완성. 간장 양파즙 다진 청홍고추 후춧가루 참기름 깨 등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도 영양밥의 재료로 훌륭하다. 호두 잣 밤 대추 등을 넣어 고소한 밥을 짓는다. 역시 불린 찹쌀과 멥쌀을 1:1로 섞어 솥에 넣고 호두와 밤을 더한 다음 소금을 넣은 다시마 물로 밥을 한다. 뜸 들이기 직전 돌려 깎기 한 대추와 잣을 넣는다. 특히 호두는 뇌에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해서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 호두와 수삼 불고기를 넣어 영양밥을 지어 먹으면 상승 효과가 더 커져서 기를 보충하면서도 지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뜨끈한 햅쌀밥에 익히기 쉬운 가을 식재료들을 잘게 썰어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손 쉬운 영양솥밥이 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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