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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로 머리 감으면 오일 제거돼 '산뜻'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생활의 지혜
밀크는 가죽제품 닦는 데 특효
샴푸로 설거지 하면 ‘반짝반짝’

살아가는 데는 필요한 게 참으로 많다. 그러나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고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살림의 지혜, 즉 일상용품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용도를 알면 알수록 살림살이는 쉬어진다.
냉장고 속의 밀크는 시리얼과 함께 먹는 아침식사용 식품일 뿐 아니라 가죽 제품을 닦는데 아주 좋은 클린저. 옷에 묻은 립스틱은 베지터블 쇼트닝(Vegetable Shortening) 스틱으로, 벽에 묻은 크레용 자국은 윤활유 WD-40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제거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삶이 훨씬 편해진다.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전해준 ‘살림의 지혜’(Extraordinary Uses for Ordinary Things)를 소개한다.

▶알루미늄 호일은 수세미로

냄비에 묻은 딱딱한 찌꺼기를 제거해야 하는데 둘러보니 마땅한 수세미는 없고, 어쩌나? 설거지 도중 손을 놓고 망연자실 서있지 말고 냉큼 알루미늄 호일을 꺼내 닦아보라. 놀랍게 잘 닦아질 것이다. 하지만 논스틱 팬은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므로 삼간다.

▶디시워셔 막혔을 때



디시워셔가 막혀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고 무조건 플러머나 핸디맨을 부를 필요는 없다. 일단 주스용 파우더 '쿨-에이드'(Kool-Aid) 를 사다 세척제 넣는 곳에 붓고 레귤러 사이클로 한번 돌리면 파이프에 붙어있던 비누 찌꺼기가 제거되면서 기계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쿨 에이드의 구연산 성분이 비누 찌꺼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샤워 도어를 닦을 때

샤워할 때 튀긴 비누거품으로 샤워 도어가 김 서린듯 뿌옇게 돼 있을 때는 쿠킹 스프레이를 사용할 것. 샤워 도어에 쿠킹 스프레이를 뿌린 후 30분 정도 지나 스펀지에 식기 세척제를 약간 묻혀 닦아내면 잘 닦여지지 않는 더러움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쿠킹 스프레이의 오일 성분이 도어 유리창에 밀착된 비누 찌꺼기 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애완견 털로 범벅일 때

애완견 키우는 집은 이곳저것 묻어있는 개털 때문에 골머리다. 휴지나 천 걸레로 닦으면 이리저리 옮겨갈 뿐 집어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특히 가구에 묻은 개털은 스펀지에 물을 약간 적셔 닦아주면 쉽게 제거된다.

▶오븐을 닦을 때

조리 후 가장 닦아내기 힘든 것이 오븐. 암모니아수를 이용하면 오븐 청소가 확실하게 편해진다. 암모니아수를 가열되지 않은 오븐에 넣고 하루밤 놓아둔다. 다음날 스펀지나 페이퍼타올에 물을 묻혀 오븐을 구석구석 문지르면 쉽게 닦아진다.

▶잉크 스테인 제거

옷의 이곳 저곳에 묻어있는 잉크 자국은 빨래 전 레몬 주스에 5~10분 정도 담가뒀다 세탁하면 쉽게 지워진다. 레몬의 구연산 성분이 잉크 성분을 분해한다.

▶잔디 자국 제거

피크닉에서 돌아오면 바지에 물들어있는 잔디 자국. 쉽게 지워지지 않지만 설탕물을 이용하면 걱정 끝. 설탕을 따뜻한 물에 개어 걸쭉하게 만든 후 잔디 자국이 있는 부분에 발라 30분쯤 있다 세탁한다.

▶가죽 제품을 닦을 때

가죽 제품을 닦을 때 비싼 가죽 세척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대신 밀크를 사용하면 부드럽게 닦아진다. 밀크를 솜에 적신 후 부드럽게 두드리듯 가죽제품을 닦아주면 새것처럼 된다.

또한 밀크는 탈취제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한다. 솜에 묻혀 두면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준다.

▶립스틱 자국 제거

옷에 묻은 립스틱 자국은 식물성 쇼트닝으로 닦아낼 수 있다. 자국에 쇼트닝을 톡톡 두드려 스며들게 한 후 세탁하면 된다. 쇼트닝의 오일이 솔벤트 역할을 한다.

▶컬링 아이언의 젤을 닦아낼 때

컬링 아이언에는 스타일링 젤이나 컨디셔너 등의 잔여물이 남아있어 관리를 잘 안해두면 다음번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이때는 오븐 클리너를 사용해 보자. 클리너를 묻히고 한시간 정도 놓아둔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새 제품처럼 된다.

▶식기 세척제가 바닥났을 때

설거지를 하려는데 식기 세척기는 떨어졌고, '에따 모르겠다' 고무장갑 벗고 누울 생각 말고 샴푸를 이용해 보자. 상상외로 그릇이 잘 닦아진다.

▶ 샴푸가 떨어졌을 때

샴푸가 떨어졌다면 비누 대신 밀가루를 사용해 보자. 밀가루는 머리 오일 성분을 말끔하게 흡수해 아주 산뜻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테이블을 반짝이게 닦으려면

특별히 아이들이 많은 집은 각종 마크, 풀 등으로 테이블이 깨끗할 날이 없다. 이때는 교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지혜 한가지. 면도용 크림을 뿌린 후 5~15분 정도 후 젖은 스펀지로 닦아내면 반짝반짝 눈부신 테이블로 바뀐다.

▶손이 더러워졌을 때

손은 닦아야 할 텐데 화장실은 찾을 수 없고. 이때는 입가심용 마우스워시(Mouthwash)를 손에 몇방울 떨어뜨려 손을 비비면 훌륭한 소독제 역할을 한다.

▶드라이어 시트 재활용

세탁 때 드라이에 사용하는 종이(Dryer Sheet)는 사용 후 버리지 말고 TV나 컴퓨터 화면을 닦는데 사용할 것. 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며칠간은 먼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줘 일거 양득. 재활용의 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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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만능 3총사

▶베이킹 소다 (Baking Soda)

베이킹 소다는 빵이나 쿠키를 구울 때 사용하는 용도 외에 탈취ㆍ방취 효과, 바퀴벌레 등을 죽이는 살충제 역할 뿐 아니라 잘 닦여지지 않는 티나 커피 얼룩 제거, 식기 세척 또는 벽에 묻어 있는 기름때를 닦아 낼 때 등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엄청나게 많은 제품. 베이킹 소다를 한 두 박스씩 사 놓으면 사용할 곳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 바퀴벌레 때문에 고민일 때는 설탕과 베이킹 소다를 같은 양으로 섞어 구석에 놓아둘 것. 단 것에 반해 가루를 먹은 벌레는 베이킹 소다를 소화시키지 못해 쉽게 박멸효과를 볼 수 있다.

▶ WD- 40

기계에 사용하는 윤활제 WD-40도 이모저모 사용할 곳이 많은 상비 제품. 공구의 나무 손잡이에 뿌려두면 오래돼 조각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으며 문을 여닫을 때 연결 나사 부분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날 때 뿌리면 곧 부드러워진다. 또한 어린이가 많은 집은 온 벽이 크레용으로 도배되기 일쑤. 이때도 WD-40를 벽에 뿌리고 헌 천조각으로 닦아내면 벽의 페인트를 손상하지 않고 잘 제거할 수 있다. 이때는 일단 작은 부분 시험해 본 후 전체를 지우도록 한다. 페인트에 따라 혹 벗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식초

식초 만큼 우리 생활에 이모저모 필요한 식품도 드물다. 우선 땀으로 인한 옷의 악취 제거에 특효. 식초와 물을 1:4로 섞어 땀에 절은 부분을 1분 정도 담궜다 세척하면 완전 탈취. 차의 범퍼 스티커를 떼어낼 때도 식초는 특효. 스티커 위에 식초를 붓고 5~10분 정도 있다 떼어내면 된다. 무좀 치료도 돕는다. 식초와 물을 1:4로 섞은 물에 발을 10분정도 하루에 두차례 담그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선 요리 후 혹은 페인트 칠을 새로해 냄새가 심할 때 식초를 그릇에 담아 방에 두어보라. 30분 쯤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불쾌한 냄새가 사라진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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