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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임신부 유인•살해 후 아기 강탈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17 19:21

40대 여성, 페이스북 시카고지역 그룹서 만나 범행

피살된 마렌 오초아 로페스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AP]

피살된 마렌 오초아 로페스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AP]

시카고 40대 여성이 임신 9개월째인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아기를 강제로 꺼낸 후 피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 시카고 일원이 충격에 휩싸였다.

시카고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시카고 서남부 스캇츠데일 지구에 사는 클래리사 피게로(46)는 시카고 지역 페이스북 그룹 '헬프 어 시스터 아웃'(Help A Sister Out)에서 만난 마렌 오초아-로페즈(19)를 지난달 23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케이블 선으로 목 졸라 살해하고 뱃속의 아기를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게로는 딸 데지레 피게로(24)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남자친구 피오트르 보박(40)이 피해자 시신 유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결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세 살짜리 아들을 둔 피해자 오초아는 지난달 23일 갑자기 실종돼 우려를 낳았다.

실종 신고 사실이 보도된 지 두 주 만에 오초아가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피게로를 만나고 의사소통한 사실이 그룹 멤버들을 통해 전해졌다.

피게로는 둘째 아들 출산을 앞두고 신생아용품을 찾는 오초아에게 "딸만 둘인 딸이 아들 출산을 예상하고 사놓은 아들용 아기옷과 유모차 등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측근은 오초아가 앞서 피게로를 직접 만나 아기용품을 교환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수사를 벌여 피게로 집 인근에서 오초아의 차를 발견했고, 사건 발생 3주 만인 지난 15일 피게로의 집 뒷마당 쓰레기통에서 심하게 훼손된 오초아 시신을 찾아냈다.

피게로 모녀는 일급 살인 및 가중 폭행 혐의로, 보박은 시신 은닉 및 범죄 은폐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피게로는 범행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집에서 출산을 했는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응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유전자(NDA) 검사를 통해 아기가 실종 신고된 오초아의 태아임을 확인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현재 뇌사 상태로 생명보조장치에 의존해있다.

피게로가 왜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해당 페이스북 그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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