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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얻기 쉽지 않네'···업체들 수량 줄이거나 아예 안만들어

올해는 단가 낮은 절약형이 대세…'희망 주겠다' 제작비 늘인 은행도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달력인심도 예년만 못할 것 같다. 2009년 새해가 채 20여일이 남지 않았지만 신년달력 구하기가 예년보다 몇 배는 힘들다는 소리도 들린다. 매년 달력을 제작하는 항공사, 은행, 마켓, 가전 등 대형업체들이 달력 제작 물량을 예년보다 줄인데다 소형업체들은 아예 달력 제작을 포기하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나온 달력들의 특징은 예전보다 크기가 줄어들고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 등을 배경으로 사용해 제작비를 최소화한 것들이 많다.

또한 벽걸이형 보다는 탁상달력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책상 밑받침형 달력은 올해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량 및 종류



업체당 달력 제작물량은 최대 5000부를 넘지 않는 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예년에 8000부를 제작했던 한 은행은 올해에는 2500부만 만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부분 30~50% 가까이 물량을 줄였다. 크기도 예전보다 줄어들어 앙증맞은 크기의 탁상형 달력도 눈에 많이 띈다.

탁상형 달력은 제작 단가가 벽결이형에 비해 개당 20~30센트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달력 제작 업체들의 설명.

엑셀프린팅의 백종환 사장은 "기업이나 업소들이 달력제작에 드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많이 만드려는 것이 올해 트렌드"라며 "같은 예산이라도 더 많이 제작하기 위해 개당 단가를 낮춰 주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도매 업체가 미리 제작한 수백가지 배경 중 한 가지를 골라 업소 이름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올해 나타난 특징 중 하나. 기업이나 업소가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만들었던 예년과 달리 비용절감을 위해 기본배경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색다른 것들도 눈에 띈다.

벽걸이형 및 탁상 달력으로 나온 한국관광공사의 달력은 월별로 한국의 유명관광지와 한복 궁중음식 등의 사진을 맛깔나게 표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주관광은 3개월 날짜가 한 장에 프린팅된 달력을 세계 여행지를 배경으로 만들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한인타운에 소개된 '위크다이어리'를 제작했다. 위크다이어리는 1주일 단위로 프린팅돼 스케줄이 많은 보험 부동산 변호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 한인은행은 오히려 달력 제작에 과감한 투자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경기로 움츠러들은 한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600여개의 사진 중에서 역동적인 사진을 추려 달력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어디서 구하나

2009년 달력을 구하기 위해서는 조금 일찍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달력을 제작한 업체도 예년보다 많이 줄어든데다 수량도 워낙 적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센터를 방문해 설문지를 작성하는 한인들에게 달력을 나눠주고 있으며 이밖에 관광사와 은행 마켓들은 상품계약이나 구매 정도에 따라 달력을 나눠주고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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